지난 금요일에 '교사아카데미' 라고 서울 남부교욱청 소속의 교사들의 모임에 가서 박재동씨의 강의를 들었다.

만화방과 불량식품 구멍가게를 하는 가장격의 그의 어머니는 동네 아줌마들에게 자식 망치는 만화가게 접으라며 만화가 찢김을 당해도, 단속으로 경찰서에 끌려가도, 늘 아들 앞에선 웃으셨대.
뽑기를 만들고, 오뎅을 만들고, 팥빙수 기계를 손으로 연상 돌리면서도.
"우리 재동이 왔니? 팥빙수 한 그릇 먹어여지?"

(그러나 그녀도 삶의 고통을 이기지 못할 땐 화장실에 가서 남몰래 울었다는 얘길 나---중에 하시더래. 아들 기죽이지 않으려고 아들 앞에선 늘 웃으셨다고)

불량식품이긴 하지만 먹을 것을 두둑히 놓고 , 종일 만화를 보는 기분은 정말 좋았대.
그런 환경도 긍정적으로 수용되면 그런 인재를 만들 수 있음을 새삼 깨달으며 나 자신을 반성해봤어.

그의 자료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