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에,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느끼겠네.


이제 우리의 홈커밍행사를 40여일 남기고,엊저녁에도

잠 못이루는 밤 시애틀에서 날아 올 김혜영의 글을 읽으며,떠오른 생각들,


축구경기를 바라 보며,관전하는 재미도 있겠지만,

실제로 내가 선수가 되어,땀을 흠뻑 흘리며 뛰는 쾌감에 비하면...

물론 뛰다보면 이리저리 부딪치고,상처도 나겠지만,

그래도 구경꾼보다는 선수로 뛰는 것이 낫지 않을까~


우리의 30주년 행사가 또 한번 돌아오는 것이 아니고,

이번처럼 많은 친구들과 은사님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런 소중한 기회를 놓쳐 버리는 친구들이 안타까워 글을 쓴단다.


물론 다들 여러 말 못할 사정으로,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는 친구도 있고,

돌보아야 할 어른들,어린 자녀들,봉사할 이웃들에게서 짬을 내기가 힘든 친구들도 있겠지만
,

그러나 혹시라도 그 밖에 다른 미묘한 망설임 때문이거나,

기금의 부담감 때문이라면,이젠 그런 부담은 좀 털어 버리고,

정말로 아무런 부담 없이 ,

단지 우리의 잃어버린 여고시절의 친구들을 만난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모두 참여했으면 해.


시애틀에서 김혜영이 오직 친구들 보고 싶어 달려 온다는데,

한시간 거리에 있는 친구들이 못온다는 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야~


나는 이번 일을 하면서,종종 힘들긴 해도,

30년 만에 보석같은 친구들을 하나씩 발견하는 재미가 꽤 크단다.

너희들도 직접 참여해 보면 그 재미를 알 수 있을거야~

각 반 모임에 한번 참여해 보면 그 반가움과 묘미를 느낄 수 있을거야~


친구들~더이상 구경만 하지 말고,직접 뛰어 보세요~ 화이팅~(x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