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8일 목요일 7시에,
제고 30주년 행사 추진위원들의 건의로,우리 인일 30주년 행사 추진위원들과의 모임이 있었어.
30주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동병상련의 처지에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진행상황,그리고 어려운 점들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지.
제고인들은 기획면이라던가,추진상황이 훨씬 조직적이었고,체계적이었어.
그런데 공교롭게도 행사일이 10월 21일로 같은 날 하게 되었지.
우리 동기 중에 겹치기 출연할 친구들이 10여명 정도는 될 것이라 추정되었지.
지아비를 따라 제고행사에 갈 것인지,우리 인일의 행사에 참여할 지 고민 좀 할 것 같아.
그리고 제고행사장소가 모교 강당이라,서로 이동하면서 참여하기가 힘들 것 같았어.
( 그 자리에 있던 김모양은 자긴 당연히 인일행사에 참여할 거라고 선언했지!)

그 날 제고에서 계획한 우리 인일과의 공유하고픈 프로그램은,
9월 경에,30주년 행사를 앞두고,합동 바자회를 하자는 의견과,
아직도 single로 있는 친구들을 Re-marriage해 주자는 의견등
여러 계획들을 제시하고,의견을 나누었지.
현재 우리는 30주년행사준비도 벅찬 상황이라,그 계획에 대해서는 좀더 의논해 보겠다고 했어.
졸업 30년 만인데도,인일여고생들 앞에 앉으니 무척 떨린다고 하더라.
그리고 인일여고생들이 입었던 검은 쉐타에 리본에 대한 향수가 아직도 남아 있다고.
우린 그때 검은 쉐타에 대한 추억이 그리 좋았던 것 같지는 않았는데...

우연인지 같은 날 30주년 행사를 치르게 된 제고,인일동문들이,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잘 치룰 수 있기를 기원하며,모임을 마무리 했단다.(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