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들아,안녕?
나 김경희야,(여고시절의 난 그 시절의 보통의 평범한 여고생들처럼 얌전,순수,꿈을 지녔었고 거기에다 나만의 특성인 소심함과 작은 키에 대한 핸디캡,올라 주지 않는 성적땜에 고민하던 여고 시절을 보낸 아이였고,
지금은 어린 아가들(초딩)과 함께 웃고 울고 세월을 보내고 있는 중년의 여교사란다)
이번 서울 모임에서야 3학년때 2반 했다는 사실 확실히 알았다.
언제 알았냐 하면 맛있게 음식먹고 수다 떨다 명구가 반별로 사진 찍을때부터 ...(기억력이 거의 치매 수준인데 다른 친구들도 어머 우리 같은 반 했나? 하면서 서로 의문을 갖는 걸 보니 모두 상태가 비슷해 안심이다.)
오늘은 봄방학의 망중한을 이용하여 모처럼 밤늦게 컴에 앉아 30주년이라는 의미를 한번 생각해 보았어.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들이 이 모임을 계기로 서로 서로를 한번씩 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된다는 사실같아.
우리의 풍속에서도 명절이 되면 흩어져 사는 형제자매가 어머니의 집에서 서로 기쁘게 만나 소식 주고 받으며 형제애를 다지는 것처럼...
우리도 30여년 서로 흩어져 살다가 인일이라는 큰 어머니의 품안에서 오랜만에 해후하는 형제들처럼 함께 어울려 만남의 큰 기쁨을 같이 누려보는 것이 아닐까?
친구들 중에는 사회적으로도 크게 성공해서 우리들에게 대리만족을 주며 이름을 날리는 멋진 친구도 있고, 아님 가정이라는 좁은 울타리 속에서 엄마, 아내로서의 평범하지만 나름대로 소중한 삶의 입지를 굳힌 여러 친구들도 있지만 이제 우리가 모여 벌리는 잔치는 사회적이고 통념적인 성공의 잣대로 서로 비교하는 자리가 아닌 여고시절의 아름답고 순수하고 소중했던 우리들의 추억 여행속으로 다같이 동참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지.....
아리러브스쿨의 7376모임을 처음 만들어 친구들을 모은 향이와
지금 바쁜 가운데에서도 열심히 사이트 운영하며 일하느라 애쓰는 명구,
한 번 회장은 영원한 회장이라는 명제하에 발품,손품 팔며 30주년 잔치를 준비하고 있는 경옥이,혜경이를 비롯한 각 분야 책임자등
우리 인일 13회 친구들의 저력이 합해진다면 모두가 소중하게 간직하고 두고두고 새겨볼 멋진 추억의 한 장을 다시 한번 만들어 내리라 의심치 않으며 이런 것들 모두는 나의 참여로써만이 가능하다는 뻔히 다 아는 사실을 새삼 강조하며 우리 모두 잔치의 주인이라는 의식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이 시점에서 주제넘게 한마디 나서서 해본다.
다가오는 3월,새 봄은 우리들의 만남을 축복하는 새 봄이다.
2006년의 30주년 "가을 행복한 추억 여행"을 위해 모든 친구들아!.같이 가자!.함께 하자.!


*ps:
온라인 상으로는 우리 친구들이 수다스러운 편은 아닌데 오프라인 상에서는 모두 만만치 않은 수다 아줌마들이더구먼....
사이트 열심히 운영하는 명구 외롭지 않게 간단한 답글 정도라도 참여하자.
하긴 나도 새학기 되면 장담하긴 어렵지만 ......
그래도 앞으로는 반성하고 자주 들어올게....
30주년의 첫걸음은 온라인상에서부터 한걸음씩 떼어보자.
동의하는 사람 손 좀 들어 봐봐봐!!!(:y)(:y)(:y)

  ( 김경희가 쓴 글을 퍼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