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김경희 - 인일13 다음카페 가기 - 13회 아이러브스쿨 가기
글 수 916
그녀가 오면 보여주려고
인일 홈페이지에 생각 없이 사진을 올리기는 올렸는데
이제 생각해 보니 웃기는 일을 한 것 같은 느낌..
단순하게 한번 그녀를 좀 웃겨 주고 싶어서,
그냥 한번 변한 모습들을 그녀의 동기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올렸는데.. ^^
사진을 보더니만 “에이 그럴 줄 알았으면 예쁘게 하고 찍을 걸”
우리 딸이 잘 찍어서 그런지, 그 사진이 실물보다 훨 낫구먼 zz
내가 그대의 신랑을 구하는 광고도 올렸당..
하고 보여주니,,
당장 지우라고,, 성화 ㅋㅋㅋ
미국서 보낸 나무 박스를 찾는다고 멀리서 오느라 힘들 텐데,,
밥이라도 따뜻하게 해서 먹여야지 싶어서
영계를 잡아서 누가 전에 주신 홍삼뿌리 가느다란 것들을 넣고 백숙을 끓였다.
난 따뜻한 밥 좋아 하는데 그녀는 찬밥 좋아한다.
난 가리야꼬 같은 큰 도매시장은 너무 복잡하고 위험해서
혼자 운전을 하고는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그녀는 겁 하나도 안 먹고 잘도 한다..
난 손과 팔에 힘이 없어서 무거운 것을 들지도 못하는데
그녀의 가방은 무거워서 난 들지도 못한다.
억척스럽게 일을 하는 그녀..
난 옆에 있으면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작아짐을 느낀다.
어젯밤엔 2년 전에 마음 아픈 일을 당했던 이야기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또 이어지는 이야기. 이야기..
앉아서 이야기를 듣다가 도저히 허리가 아파서 침대로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그녀는 덥고 나는 춥고..ㅎㅎ
하긴 남들도 다 더운데 나 혼자만 추운 경우가 허다하긴 하지..
그런데 침대로 올라가는 순간 멋쩍어서 내가 하는 말,
“헤헤 요는 양털 요이고 이불은 오리털 이불이여~”
더워서 땀이 나는 그녀,, 추워서 오그라드는 나.
김정림 수지침 의사;;
두루두루 이유를 찾은 결과; 오랫동안 안하던 첼로를 무리하게 켠 것으로 낙찰
덧붙여서 기타를 쳐도 오른 팔을 쓰고 여기 아프리카 드럼을 쳐도 오른팔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른팔의 사용이 많아서 생긴 목 디스크라 판명.
가운데 손가락 첫째마디를 짚으면서 아프냐고 묻고 난 숨이 넘어갈 듯이 아프고를 반복..
그녀의 손가락 끝은 고추보다 더 맵다. ㅠㅜ
그렇게 시작한 안마 밤 2시 반까지 이어지고...
끝날 무렵에는 목 근육통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리송.
어쨌든 서로 힘들고 피곤하여 잠을 자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린 만나면 늘 2시 넘어서야 잔다.
그녀의 이야기 너머로 인일의 교정이 밤새 보였다.
인일 홈페이지에 생각 없이 사진을 올리기는 올렸는데
이제 생각해 보니 웃기는 일을 한 것 같은 느낌..
단순하게 한번 그녀를 좀 웃겨 주고 싶어서,
그냥 한번 변한 모습들을 그녀의 동기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올렸는데.. ^^
사진을 보더니만 “에이 그럴 줄 알았으면 예쁘게 하고 찍을 걸”
우리 딸이 잘 찍어서 그런지, 그 사진이 실물보다 훨 낫구먼 zz
내가 그대의 신랑을 구하는 광고도 올렸당..
하고 보여주니,,
당장 지우라고,, 성화 ㅋㅋㅋ
미국서 보낸 나무 박스를 찾는다고 멀리서 오느라 힘들 텐데,,
밥이라도 따뜻하게 해서 먹여야지 싶어서
영계를 잡아서 누가 전에 주신 홍삼뿌리 가느다란 것들을 넣고 백숙을 끓였다.
난 따뜻한 밥 좋아 하는데 그녀는 찬밥 좋아한다.
난 가리야꼬 같은 큰 도매시장은 너무 복잡하고 위험해서
혼자 운전을 하고는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그녀는 겁 하나도 안 먹고 잘도 한다..
난 손과 팔에 힘이 없어서 무거운 것을 들지도 못하는데
그녀의 가방은 무거워서 난 들지도 못한다.
억척스럽게 일을 하는 그녀..
난 옆에 있으면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작아짐을 느낀다.
어젯밤엔 2년 전에 마음 아픈 일을 당했던 이야기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또 이어지는 이야기. 이야기..
앉아서 이야기를 듣다가 도저히 허리가 아파서 침대로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그녀는 덥고 나는 춥고..ㅎㅎ
하긴 남들도 다 더운데 나 혼자만 추운 경우가 허다하긴 하지..
그런데 침대로 올라가는 순간 멋쩍어서 내가 하는 말,
“헤헤 요는 양털 요이고 이불은 오리털 이불이여~”
더워서 땀이 나는 그녀,, 추워서 오그라드는 나.
김정림 수지침 의사;;
두루두루 이유를 찾은 결과; 오랫동안 안하던 첼로를 무리하게 켠 것으로 낙찰
덧붙여서 기타를 쳐도 오른 팔을 쓰고 여기 아프리카 드럼을 쳐도 오른팔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른팔의 사용이 많아서 생긴 목 디스크라 판명.
가운데 손가락 첫째마디를 짚으면서 아프냐고 묻고 난 숨이 넘어갈 듯이 아프고를 반복..
그녀의 손가락 끝은 고추보다 더 맵다. ㅠㅜ
그렇게 시작한 안마 밤 2시 반까지 이어지고...
끝날 무렵에는 목 근육통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리송.
어쨌든 서로 힘들고 피곤하여 잠을 자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린 만나면 늘 2시 넘어서야 잔다.
그녀의 이야기 너머로 인일의 교정이 밤새 보였다.
2005.06.03 00:30:16 (*.100.141.134)
첼로, 기타, 드럼....
미경이는 다재다능한가보다.
지금 불혹을 넘겨 반세기의 나이가 되다보니
예쁜 것, 날씬한 것등에 대한 여성의 기준(나의 편견)이 많이 완화되었어.
끝없이 다이어트를 하고 화장술도 익히고 겉을 포장했던 그런 것들이
나이가 들면 모두 부질없는 것임을 알게 된 것이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울타리 안에서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선생님께 같은 글을 배우면서
이렇게 수년이 흘러 각각의 갈 길로 떨어져 서로의 이름도 모른채 살고있지만,
지금 이 시간, 그동안 띄엄띄엄 보던 글 중에 오늘 밤은 미경이의 글을 온통 찾아서 보다가
가슴 한 귀퉁이가 저미도록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고, 한편으론 시립기도 한 이유는 뭔지
나도 모르겠다.
한번도 나와 말이 통하지 않은 곳에서 살아보지 않아 그 느낌은 몰라.
하지만 적어도 저 멀리 바다 건너에 내 가족, 내 친구들이 살고 있다 생각하며
밤을 지새는 그 마음을 나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래서 더욱 애틋하네.
내가 오늘 밤 왜 이러지? 아주 감성적이야.
일찍 자고, 꿈꾸지 말고, 편한 잠을 자야지?
탄자니아의 밤하늘은 정말 멋지겠지 ? . 잘자. (:S)(:*)
미경이는 다재다능한가보다.
지금 불혹을 넘겨 반세기의 나이가 되다보니
예쁜 것, 날씬한 것등에 대한 여성의 기준(나의 편견)이 많이 완화되었어.
끝없이 다이어트를 하고 화장술도 익히고 겉을 포장했던 그런 것들이
나이가 들면 모두 부질없는 것임을 알게 된 것이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울타리 안에서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선생님께 같은 글을 배우면서
이렇게 수년이 흘러 각각의 갈 길로 떨어져 서로의 이름도 모른채 살고있지만,
지금 이 시간, 그동안 띄엄띄엄 보던 글 중에 오늘 밤은 미경이의 글을 온통 찾아서 보다가
가슴 한 귀퉁이가 저미도록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고, 한편으론 시립기도 한 이유는 뭔지
나도 모르겠다.
한번도 나와 말이 통하지 않은 곳에서 살아보지 않아 그 느낌은 몰라.
하지만 적어도 저 멀리 바다 건너에 내 가족, 내 친구들이 살고 있다 생각하며
밤을 지새는 그 마음을 나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래서 더욱 애틋하네.
내가 오늘 밤 왜 이러지? 아주 감성적이야.
일찍 자고, 꿈꾸지 말고, 편한 잠을 자야지?
탄자니아의 밤하늘은 정말 멋지겠지 ? . 잘자. (:S)(:*)
2005.06.04 02:22:46 (*.252.155.7)
언니야.ㅎㅎㅎ
선배님들이 "요" 를 쓰실 때마다,, 적잖은 거리감을 느꼈는데..
언젠가 나를 전도사, 선교사가 아닌
그냥 작은 소녀 후배 미경이로 보기 시작할 때가 오겠지..했었는데..
언니가 처음으로 미경을 불러 주시네요. ^^
감사해요.
바로 불과 두어 시간 전에 언니가 컴에 앉아서 이글을 쓰셨는데
아직도 계신 것 같이 참 따뜻하네요..
여기 하늘 이뻐요,,
그런데 볼 수가 없어요,,
저녁 6시가 넘어서 해가 지면 바로 문을 걸어 잠궈야 하거든요..
한번 기회가 되면 언니가 여기 와 보면 좋겠당.. ^^
언니 안녕히 주무세요.. ^^
선배님들이 "요" 를 쓰실 때마다,, 적잖은 거리감을 느꼈는데..
언젠가 나를 전도사, 선교사가 아닌
그냥 작은 소녀 후배 미경이로 보기 시작할 때가 오겠지..했었는데..
언니가 처음으로 미경을 불러 주시네요. ^^
감사해요.
바로 불과 두어 시간 전에 언니가 컴에 앉아서 이글을 쓰셨는데
아직도 계신 것 같이 참 따뜻하네요..
여기 하늘 이뻐요,,
그런데 볼 수가 없어요,,
저녁 6시가 넘어서 해가 지면 바로 문을 걸어 잠궈야 하거든요..
한번 기회가 되면 언니가 여기 와 보면 좋겠당.. ^^
언니 안녕히 주무세요.. ^^
아! 그렇구나, 김정림 목사께서는 미경님의 후배시지...
두분 건강하세요. 아픈데 있으면 서럽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