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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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일여고에 자주 가니 갈 때마다 여기저기 눈에 띄는 것을 저장해 두었었다.
매일같이 교정에 있는 사람들은 눈여겨 보지 못할 것들이라도
교정을 떠난 사람의 눈에는 금방 띄기도 하는 법이니깐.
그런데 이 사진의 주인공을 여름에 찍었었는데
오늘에서야 컴퓨터 폴더에서 발견하였다.
걸스카웃 활동을 함께 하여 기억나는 언니이다.
55년에 태어나 93년에 세상을 떠났다면 38살에 요절을 하였으니 참으로 안타깝다.
복도 한켠 액자 속에 있어 그 누구도 관심갖지 않는 언니의 모습을
이 곳에 올려본다
사진을 올리는 것이 떠난 이에게 외람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언니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함께 잠시 언니를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