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금주 말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니
집안에서 보낼 시간이 더 많아 지겠네요.

소년과 소녀의 차이도 잘 모르면서 오늘은 남자와 사나이의 차이가
무엇인지 잘 아시는 지요… 하고 운을 뗍니다.

무릇 남자가 사나이가 되려면 쌍 기억으로 시작하는
한 글자 짜리 단어 여섯 개가 필요하답니다.

물론 소녀 분들의  옆지기 분들도 해당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깡-> 신념과 용기가 있어야지요.
꼴-> 身言書判이라고 외모가 받쳐 주어야지요.
꿈-> 야망이 있어야지요.
꾀-> 지혜와 총명함을 겸비해야 한답니다.
끈-> 든든한 후원자가(빽이) 있어야 한데요.
끼-> 소질을 만들어 나가야 한답니다.

물론 사나이가 되는 연령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반 백을 넘기다 보면 사나이가 되는 것 보다 건강함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저희 웃터골의 초대 교장 선생님도
반 백을 훌쩍 넘기시고 결혼을 하셨다고 그래요..그러시면서
“소녀도 오십이 넘어야 무엇이 필요한가를 깨닫게 된다”고
새 신부(혹은 사모님께)에게 알려 주셨답니다.

과연 반 백을 넘긴 소녀 분께서 쌍 디귿으로 시작되는 한 글자 짜리 단어
여섯 개가 무엇이라고 생각 하세요???

주어진 환경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신 연령에 생각은 자유롭지 않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