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 여 년도 더 전의 이야기 인것 같습니다

제가 어떤 일로 시무룩 해서는
제가 좋아하는, 저희 교회에 나이드신 어느 권사님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지요

그 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니, 우리 목사님께서 우리 교회 세 천사가 있는데 그게 (누구),(누구),(한신옥) 이라고
어느 사석에서 말씀하셨는데,
이런일로 그리 상심하면  못쓰지..... 하시면서
위로와 격려를 해 주시는거에요

그때는 저희교회가 그리 크지 않을 때라 교인 수도 많지 않을 때였고
또,
다른 두분은 정말 누가 봐도 "비단결" 이지만 저는 아무리 봐도 "멍석결"이기에

기분은 좋지만 그거, 목사님께서 아직 저를 다 모르셔서
그런 "실수성 발언"을 하신거라고 일축해 버렸답니다

그후 언젠가
제 남편이 저를 갈구는거에요...
성질 드럽다구....

그래서는, 아니, 무슨 소리냐.... 내가 이래뵈도 목사님께서 사석에서 인정해주신 천사푠데....
이러면서 대들었드니
혼자서 중얼중얼....

음 ~ 옛날엔 삽살 강아지처럼 졸졸 따리다니며 이쁘게 굴드니
그 다음엔 고양이, 그담엔 새끼호랭이,
지금은 아주 무서운 어미호랑이가 되어 버렸는데 뭐....그러는거에요.. 거기다가 한 마디 더...
허긴,
처음엔 남편이 모든걸 잘 하리라 믿어져서였는데 살다보니 디디하게 구니깐 그러기두 허겠지...

그 말을 들으며
아이구 ~ 우리집엔 다아윈의 진화론으루두 풀어내지 못할 진화가 일어나구 있구먼유 ~~...
그러면서 농담으루 받아 넘겼지만
참으로 마음이 씁쓸 ~~ 해 졌었습니다

여자가 중년이 되면서 부터 신체의 변화로 일명 "갱년기" 라는걸 맞으며
신체 뿐 아니라 정신, 정서상태 까지도 때로는 혹독한 변화를 가져온다 하지요

저도 분명, 그런 자연의 섭리에서 예외 일수는 없다는 걸 알지만
가장 가까이에서 저를 지켜본 남편에게서 그런 변화에 대한 지적을 받으니
당연함 인 줄 알면서도 한편으론 작은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그 성격의 거칠어짐에 대한 변화가 꼭 신체적인 홀몬분비 변화에의한 것 만은 아니라는걸 압니다
인생을 살면서 이런일 저런일 겪으며 순수하고 아름다운 부분들을 잃게된다는것두 감안하지만
아무튼
기분은 꾸리꾸리 ~~~~~

이 홈피에서 그저 재미로 엘에이 천사니, 시노기 천사니 하며..
거의 뗑깡과 협박의 수준으로 요청하여 불림을 받고 있음을 압니다..
사실, 불림을 당할때 마다 약간 쫄리는 기분이 없지는 않지만 기냥 살기루 했답니다...

이젠
에미 호랭이 => 새끼호랭이 => 고양이 => 삽살 강아지의  순서로
"거꾸로 진화"를 시도해 보려 합니다...

근디... 잘 되려나 몰라 ??????

오직 한가지 기대가 있다면
저는 진화론을 믿는사람이 아니라 창조론을 믿기에
에미 호랑이가 삽살 강아지로 재 창조되는 기적을 바라보는 것 이랍니다...주님의 도우심으로.. (:ab)(:ab)(:ab) 희망과 소망의 무지개....

지난 몇달간 이 홈피에서
많은 즐거움과 놀라움 때로는 감당못할 웃음과 눈물을, 그리고 반가움을 함께했는데
이젠
제가 있던 자리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같은
슬프고도 불길한 예감이 있답니다

저의 남편이 새해부터 교회에서 맡은 부서가 저(부인)의 "눈부신 활약"을 요 하는 부서이지요...

물론, 드러나지 않는곳에서 물밑작업을 하겠지만
지금 보다는 훨씬 더 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서임에는 분명하답니다

이번 주말 시 아버님의 저희집 방문을 필두로
모이면 한 35명이나되는 시댁 직계가족의 추수감사절 저녘모임
(우리 집에서 모이는데 터키를 두 마리나 구워요... 식구들이 좋아해서..)
곧 이어 각종 교회,직장행사, 성탄, 연말, 연시..... 으으윽.....

그저, 아무 소리 없이 이 홈피에 않나타난들 누가 무슨 말씀을 하시겠습니까마는
항상 보이든 분이 않보이시면 무척 궁금 하드라구요...

그래서 이리 잘난뽕 !!! ;:) ....이노기 버젼...

(그렇다구 아주 않오겠다는건 아니구요
지금처럼 시간을 많이쓰지는 못한다 ~~ 이거지요...)

아직두 할 얘기가 더 있는데....
제가 미국에 오자마자 결핵에 걸려서 격리 수용 됐을때 얘기
우리 애들 키우며 겪든 얘기....등등...

정말, 지난 몇달간 장미동산에의 "화려한 외출"이었습니다...(:f)(:f)(:f)(:f)(: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