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수 없는 인연...        


          // 미워한다...그러나..진심으로 사랑한다..


소리내어 말하지 못한

사랑이 있다면

가슴에 담아두고

무너지듯이

아파 오는 사랑이 있다면

한 방울 눈물로도

씻어낼 수 없는 사랑이 있다면

눈물이 다 마르도록 울어도

버려낼 수 없는 사랑이 있다면

차라리 잊으려

벗어 버리려 하기 보다는

가슴에 더 깊이 심어 두렵니다.



어찌합니까

어쩌란 말입니까?

그저 사랑해서 아픈 가슴을

내가 떠 올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베어 비울 길 없는 사랑을

그저 운명으로

당신을 받아 들입니다.



뼈 속 깊이 알알이 묻혀서

떨어지지 않는 감정이란 선에서

서로 묶여 있을 인연이라면

그 인연 어떤

시련이 몰아쳐도 받아 들입니다.

피를 토해내며

내 목숨을 앗아 간다해도

버릴 수 없는 것

그것 하나는

당신과의 인연입니다.
2004.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