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저번에 김창호 소년님이 제가 재작년인가? 불렀던 노래를 기억하시길래
깜짝 놀랐어요, 정말 인터넷은 마술램프 같구나 하면서요
글로만 보면 상당히 바쁘게 사시는것 같은데
그 바쁘신 와중에 뇌세포 한 켠에 그런 기억이 남아있다는 것은
방금 들은 말도 까먹는 저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답니다.

하여~
3언니들......
어제는 모임을 가는 도중 시간을 일찍 출발하여 일몰 직후의 송도 바다로 갔답니다
바닷물이 가득 들어찬 어슴프레한 제방에 사람들이 듬성듬성 있더군요

가끔식 오는 장소이지만
해가 지는 시간 쯤엔 처음이었지요
찰랑 대는 바다를 건너면 싼뚱 반도가 나오는 쭝꿔이겠지만
동해의 푸른 바다를 건너면 3언니가 있는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어브 어메리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카메라를 빠빠방방 퍽 ~ 슉, 연사를 디리 날렸습니다

요즘은 수전증이 오는지 팔이 덜덜덜....어지간히 찍어서는 촛점 흐린 사진들 때문에 속상하던 터였는데
언니들 생각을 하며 빠빠방방 퍽 ~ 슉,  
10월의 마지막이 아니고
그  전날 저녁을 찍었답니다.

귀가하여 폴더를 정리하면서 창호소년님이 기억한다는 제가 부른 "편지"를 들어보니
하이고~ 여엉 아니올시다더군요
다시 불러서 언니들에게 선물로 드릴까 하다가
그래도 재작년에 부른 곡이 2-3 년 세파에 시달려 찌들은 목소리보다
조금은 더 낭낭한 듯하지 않을까 하여
언니들에게 드립니다.

저는 이렇게 컴퓨터를 가지고 즐기는 것이 취미여서
누가 뭐라거나 말거나 제 취미 생활을 열심히 즐기고 있답니다
방주연 아시지요?
"당신의 마음"

바닷가 모래밭에 손가락으로 눈과 코~ 입 귀~ 다 그렸는데
하다 못해 턱 밑에  점 하나까지 다 그렸는데...
입가에 미소까지 다 그렸는데...
마지막 한 가지 못 그린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지만

한번도 못 뵈어서 언니들의 눈과 코, 입 귀 다 못그려도
저는 3언니들의 마음을
아주 잘 그리고 있답니다
모니터 위에서요..

행복하세요 3 언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