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결승전....

운동 특히 야구에대해선 아는게 거의없는(공이 오면 치고 뛴다... 외에는 모름... 궁금도 않함..)
저 까지도 창호님이 그리 좋아하시는 샌 루이스 카디날스를 응원했건만
보스턴 레드싹스에게 3:0 으로 져서 챔피온자리를 놓히고 말았으니.........

워치컨대요???

뉴욕 양키즈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준결승은 굉장했었나보드라구요
준결승 시합때  교회일루 늦게 집에들어온 저의 남편두
들어오면 TV 켜고 나머지 경기를 보곤 하드라구요
(일주일 내내 집에서 저녘을 한번도 못 먹었지요. 회사에서 교회로 직접가느라..)


다음의 글은 얼마전 동부(필라델피아)에서 저희교회로 부임해오신 담임목사님께서(senior pastor)
(10세때 이민오신 1.5세) 지난주간에 쓰신 글 중 일부랍니다


다 이겨놓은 싸움에서 지고싶다면,,,(섰거든 조심하십시오)

뉴욕에서 자란 저는 이번 한 주간 가슴앓이를 하고 말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열정적으로 응원한 양키즈(Yankees)가 다 이겨놓은 (프로야구)준결승 월드시리즈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가장 치열한 라이벌인 보스턴 Red Sox 팀에게 지고 말았습니다.

아, 이럴 수가 있습니까!
하나님을 기뻐하는것이 저의 힘이 아니었다면 정말 어떻게 되는줄 알았습니다.

미국 프로야구의 준결승과 결승전에서는 먼저 4 게임을 이기는팀이 우승컵을 거머쥐게 되어 있는데, 이번 경우 양키즈가 첫 3 게임에서 대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결승전으루 올라가는것은 따놓은 당상이요 사필귀정이라고 단정했습니다.
미국프로야구 100년의 역사상 첫 3게임을 이기고 시리즈에서 탈락한 팀은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경기를 지켜보며 저는 한 성경구절을 계속 떠 올렸습니다.
"그런즉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입니다.

(중략)

주님앞에 서는날까지 언제나 진행형으로 사는 삶입니다.

양키즈의 팬인 제 아들로 태어났기에 어려서부터 양키즈를 자신의 팀으로 알고
응원하는 저희 큰 아들도 양키즈의 패전에 무척 실망 하더랍니다.
승부가 갈린 후 잠자리에 들기전 엄마와 기도할때, 양키즈 팀이 최선을 다했으니 감사는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보스턴이 지게해 달라고 아주 진지하게 기도 하더랍니다

선줄로 생각했다가 넘어지고만 '우리'팀을 거울삼아
신앙 생활에서는 이러한 뼈아픈 실수가 없어야겠습니다

(여기다 신앙적인 부분을 약간 함께 복사해 놓은 이유는 목사님께서 야구얘기만하신줄 알까봐... )

(우리 목사님의 어린 아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보스턴 레드싹스는 이기고야 말았네요...
길 가의 장미꽃 감사, 장미꽃 가시 감사... 이런 찬양의 가사가 생각납니다...
모든 기도가 항상 다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저희아들은 California Sacramento 의 프로 농구팀인 Kings 의 열열한 팬이랍니다
한번은 LA Lakers 와 sacramento Kings 게임이 엘에이 레이커스구장에서 있을때
회사에 휴가내서 그비싼 경기티켓(앞자리 어디라 무척 비싸드라구요) 사구
킹스 져지(유니폼)입구 킹스 모자쓰구 킹스 깃발들구 가는거에요

제가 충고(엄마표 잔소리) 한마디....

얘, 너 여기 엘에이 레이커스구장에가면서 그러구 갔다가는 총 맞아 죽는다....
(가끔은 세크라멘토에 사는 제일친한 (중국)친구 집에가서 자면서 게임보러갈때두 있지요)

작년 크리스마스날 레이커스와 킹스 경기가 있었는데
온 집안 식구들이 모두 레이커스 응원을 하는데
우리 아들 혼자 만 킹스 응원을 하는거에요 (킹스 유니폼 입구.. 모자쓰고, 깃발들구..)
킹스가 꼴 넣으면 온식구가 단체루 우 ~~~ 부 ~~~
그래두 기두 않죽구 혼자 응원하길래 제가 함께 응원해 줬지요.. 크은 소리루....

남가주 에 살면서 그 유명한 엘에이 레이커스 보다두 북가주의 팀을 좋아하는 이유가 나름대루
있기는 하드라구요

레이커스는 스타플레이 인데(세계적인 농구스타들이 있는팀)
킹스는 팀원들이 자신이 꼴을 넣어야한다는 (개인적이아닌) 스타플레이가 아니라
서로서로 도우며 팀 전체의 승리를 생각하는 공동 플레이라나요??
저 선수는 킹스에 몇년있엇구 저 선수는 몇년....... 킹스 선수들은 킹스 팀을 너무 사랑한다 ...
꼭 돈 때문에 킹스에 있고 경기를하고 그러는게 아니다...이래가면서....

지가 그렇게 생각하는게 맞는것 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개인 위주의 이기적인 생각보다 자기가 속해있는 공동체를 중히여기는 아들의 가치관이
그런대로 마음에 들어 저도 킹스를 응원한답니다...

아들이 좋아하는 팀이기 때문에 저는 무조건 그 팀을 좋아하는게 가장 큰 이유이긴 하지만요...
(아마 남편이 좋아하는 팀이면 이렇게까지 응원하구, 관심이 있지는 않을것 같기두 하구요..)  
(요기쯤에 혓바닥 내민 이모티콘이 필요한데.. 않되는군요..)

아무튼 일방적으로 사랑하구 좋아서 죽는, 그런 상대가 있다는건 참 좋은거 같아요...
그 상대가  운동팀일지라도

어제
보스턴 레드싹스가 1918년에 훨드시리즈 챔피온이 되어보구
이번이 86년만에 얻은 영광이라는
아나운서의 설명을 들으니
레드싹스를 진심으로 축하 하고픈 생각이 들더라니깐요..

그래서
Changho 님껜 좀 죄송하지만
카디날스의 패배가 그리 속 상하지 만은 않았답니다... 죄송 ! (혀내민 얼굴)

챙호님 워칙헌대요???  괜챤으시죠????(x8) (아이코, 이젠 이모티콘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