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듯한 얼굴 / 오광수 ☆





    누구였더라?

    본듯한 얼굴.

    기억은 나지않는데

    전혀 생소하지도 않는 얼굴.



    터미널 대합실에서

    건너편에 앉아 있던 그 사람.

    어디서 봤더라?

    생각은 허공에서 사라진다.



    개찰이 시작되고

    먼저 버스에 올라

    창밖을 보니

    그 사람은 다른 버스를 기다리는 모양.



    먼 기억까지 다 끄집어내어

    머릿속은 온통 어질러져 있고.

    차가 움직이면서

    옆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꼭 본듯한 얼굴

    누구였더라?

    아직도 정리 안 된 머릿속엔

    이제는 보았던 얼굴까지 가물 하다.






            



졸지에 DJ가 된 느낌이랄까???

이렇게 혼자서 계속 설치는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한 마음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