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옥씨가 내일 홍콩에 간다.
며칠후 금세 돌아오지만 곧 뒤이어 미국엘 간댄다.
거기도 갔다가 한달후면 돌아오지만...........

또 그 한달이라는 시간도 사실은 후딱 지나가지만..........

이런 모든 사실을 잘 알면서도 어쩐지 이노기를 다시 못 볼듯이 섭섭하다.

이유가 뭘까?  ..........생각을 좀 해봤다.
내 심오한 사고의 결론 (유추해석)

첫째,  나는 2 월 초순(어쩌면 중순) 경에 돌아가니까 시간적으로 더 못 볼 수가 있다.
둘째,  그동안 우리 사이에 on과 off 에서 오고 간 정이 너무 깊어졌다.
세째,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만난지 한달만에 이런 지경이 되다니 운명적이다.
네째,  사이버에 대한 인식 부족:  누가?  물론 어리버리 브라질 아지매지...........

어디에 있거나 사이버에서는 만날 수 있음을 아직도 체감 못 하는 어리석음이
이런 섭섭함을 일으키는것일 게다.

인옥씨,  잘 갔다와.
당신 없는 서울 내가 지키리다.

어쩌면 나도 섣달 그믐날 홍콩 가게 될지도 모르겠어.
그래도 어쩌면 못 갈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나도 홍콩 가 볼 수 있게 되기를 빌어주오. 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