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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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의 이가 있었다.
우리 어릴적~ 큰이는 그냥 `이` 라하고.
작은이는 `쌔가리` 라 불렀다.
오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이`는 그냥 `이` 이다.
어쨌던 이놈은 나름대로 품위를 가지고 사는
어느 아저씨의 수염속에 숨어 살았다.
하지만 밑으로 갖가지 음식이 들락거리고.
면도기라도 대는날엔 이콧구멍에서 저콧구멍으로
튀어다니며 숨느라 편할날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이` 는 중대결심을 한다. 이사를 가기로.....
바람 한점 없는 어느 조용한밤~
드디어 `이`는 행동에 옮겼고.그리고 성공했다.
숲이 풍성하고 은은한 향기마저 풍기는 아줌마의 머릿속으로 이주를 한것이다.
그런데 이게뭐야? 좋아할 틈도 없이
엄청난 폭우가 쏟아 지더니 허연 거품이 일고
윙~윙~ 소리를 내는 기계가 와서는 뜨거운 바람을 불어내고.
구사일생이 아마도 이런거겠지.
`이`는 이제 이주가 아닌 살아남기위한 탈출을 감행 해야했다.
그저~ 밑으로 밑으로...
이윽고 당도한 그곳!!
그곳은 그야말로 비경 이었다. 아늑하고 따뜻하고.
옹달샘도 있었다.
멀고먼 여행에 지친 `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긴~~잠속으로 빠져들었는데
얼마나 잤을까? 지진을 동반한 흔들림에 눈을 떠보니 이번에는
사태수습도 안될만큼 앞이 캄캄하고 폭풍이 몰아치는데
혼비백산할 시간도 없이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폭풍이 지난후의 고요~~~~
서서히 의식을 차린`이`는 작은 미물에 불과한 자신이지만
그래도 살아있음에 우선 감사했다.
몸을 추스려보고 발가락도 꼼지락 거려보니 아무 이상이 없다.
반눈을 게슴츠레 뜨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낮설지 않다. 그냥 그대로이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전혀 변한것이 없다? 그렇다면 그동안 있었던 나의 고군분투는?
젠장~ 젠장~ 이게 뭐야~~~
그곳은 도로 아저씨의 콧수염속 이었던 것이다.
우리 어릴적~ 큰이는 그냥 `이` 라하고.
작은이는 `쌔가리` 라 불렀다.
오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이`는 그냥 `이` 이다.
어쨌던 이놈은 나름대로 품위를 가지고 사는
어느 아저씨의 수염속에 숨어 살았다.
하지만 밑으로 갖가지 음식이 들락거리고.
면도기라도 대는날엔 이콧구멍에서 저콧구멍으로
튀어다니며 숨느라 편할날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이` 는 중대결심을 한다. 이사를 가기로.....
바람 한점 없는 어느 조용한밤~
드디어 `이`는 행동에 옮겼고.그리고 성공했다.
숲이 풍성하고 은은한 향기마저 풍기는 아줌마의 머릿속으로 이주를 한것이다.
그런데 이게뭐야? 좋아할 틈도 없이
엄청난 폭우가 쏟아 지더니 허연 거품이 일고
윙~윙~ 소리를 내는 기계가 와서는 뜨거운 바람을 불어내고.
구사일생이 아마도 이런거겠지.
`이`는 이제 이주가 아닌 살아남기위한 탈출을 감행 해야했다.
그저~ 밑으로 밑으로...
이윽고 당도한 그곳!!
그곳은 그야말로 비경 이었다. 아늑하고 따뜻하고.
옹달샘도 있었다.
멀고먼 여행에 지친 `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긴~~잠속으로 빠져들었는데
얼마나 잤을까? 지진을 동반한 흔들림에 눈을 떠보니 이번에는
사태수습도 안될만큼 앞이 캄캄하고 폭풍이 몰아치는데
혼비백산할 시간도 없이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폭풍이 지난후의 고요~~~~
서서히 의식을 차린`이`는 작은 미물에 불과한 자신이지만
그래도 살아있음에 우선 감사했다.
몸을 추스려보고 발가락도 꼼지락 거려보니 아무 이상이 없다.
반눈을 게슴츠레 뜨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낮설지 않다. 그냥 그대로이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전혀 변한것이 없다? 그렇다면 그동안 있었던 나의 고군분투는?
젠장~ 젠장~ 이게 뭐야~~~
그곳은 도로 아저씨의 콧수염속 이었던 것이다.
다람쥐 쳇바퀴돌듯하는 일상과도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