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사랑을 타고

이효녕

봄날을 지우려 내리는 비
떨어지는 꽃 잎 안에서
사라진 별 하나도 찾을 때
안타까움을 안은 비가 내립니다.

봄밤을 달군 벗꽃 사이
꽃잎이 떨어진 자리마다
별이라도 맺혔는가 싶어
바라보는 4월의 마지막 밤
오월의 하늘을 맑게 보이려
하늘이 빗물로 씻어냅니다.

한 세월에서 또 한 세월을 건너
파랗게 돋아나는 풀잎들 사이
하얗게 피는 찔레꽃 무더기들
그대의 마음 내 곁에서 머물며
한낮에 달무리로 환하게 떠돕니다.

세상의 꿈이 영그는 어린이 사랑
피를 몸에 넣어준 어버이 사랑
세상을 열어준 선생님 사랑
푸른 바람이 사랑을 안고
모두가 하얀 이 드러내
사랑으로 웃음 가득한 오월
홀로 가슴앓이를 하게 하던 마음
내 가슴 초록 바구니에 가득 담아
오월의 사랑을 당신께 드립니다.
  
많은 행사가 겹친 오월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하자~~*^^*(: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