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내면서 회상에 잠겨 봅니다.

그동안 우정에 대해서 글로서
좀 나눠 보기는 했지만
진정한 우정의 주인공이
되는 일에는 부족함이 많은
나 이기도 한거 같습니다.

나에게 축복을 안겨주기도 한
이 한해이기도 하지만 되돌아
보니 본의가 아니게 여기에 모이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나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원래 유태인 풍습에
설날이 오기 일주일 전부터
지난 일년 동안 마음에
상처를 준 사람에게 용서를 구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아름다운 관습이 있습니다.

비록 유태인이 아닐지라도
나도 그들의 관습에 물들고 싶습니다.

이번 만남으로 인하여
혹 내가 조신하지 못해 상처를
주었다면 이 한해가 지나기 전에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미안합니다.

상처를 주었다면.......

내가 여러분의 마음을 위로하고
상처를 감싸주었어야 하는데
아픈 마음에 더 상처를 얹어 주었다면
아량을 베풀어 아픔을 안겨준
지나간 나를 깨끗이 씻어
새로운 한해를 맞았으면
하는 마음 받아주길 바랍니다.

삶에서 잠시 스쳐가는 인연일지라도
마지막 모습은 아름다워야 되고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등 돌려 가는 만남이라도
우리의 인연이란 언제다시
어떠한 모습으로 만나질지
모르는 게 사람인데...

혹여 영영 만나지 못할지라도
좋은 기억만을 서로에게 남겨 봅시다.
살아가면서 만나지는 우리의 인연은
언젠가 헤어짐을 안겨주는 이별....
그 하나만으로도 슬픔이기에
서로에게 아픈 말로 상처를
안겨 주지는 마십시다.

아픈 상처에 살짝만 손을 얹어도
아프듯이 우리 마음도 매 한가지...
그러기에 손을 얹은 사람은 사랑으로
만졌더라도 아픔으로 느껴지기가 쉽기도
하는 게 우리 인간의 심리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사랑이 아픔으로 변하는 오해라는
친구도 생기기도 하고....

사랑스런 카페 선배님,친구들 그리고 후배님들....
우리 서로 지난 한해 상처와 아픔을 씻고
새해에는 벗들과 아름다운 추억과 우정만
쌓이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맛있는 떡국 드시면서...
고향의 따뜻함과
훈훈한 가족의 정 나누시는
행복한 명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