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글 수 2,041
더운 여름에 하나 올리고 접고 있다가 너무 심하다 싶어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하나 올리려고 쓸쓸한 9회 게시판에 들어왔다.
늘 들어와도 변함없는 게시판이지만 먼저 들어온 사람이 쓰기가 훨씬 수월하니 써야지.
우리가 고요함을 지키는 시간에 11회는 화려하게 홈커밍데이를 끝내고 잔잔한 모임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더라. 저번 일요일에는 미순이 딸 결혼식이 있어 몇몇 동창생을 만났다.
주변 커피숖에서 모여 다시 빨간 수첩을 뒤지며 너가 얘냐?하며 밀린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는 차집이기에 다행이라 생각되었다.
모두 자식들 열심히 키우고 고운 주름을 갖고 만난 친구들이 보톡스 맞고 팽팽한 얼굴들보다 더 아름답게 보였다.
우리 9회 모임을 12월 초에 갖는다고 한다.
즐거운 모임이 되길 기대한다.
나는 요즘 여름방학 때부터 친구한테 바느질을 사사받고 있다.
학교생활과 바느질을 병행하려니 몸은 좀 힘들지만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다 보니 푹 빠지게 되고 작품이 완성되는 순간의 기쁨은 말할 수가 없다.
작품이래야 몇 개 안되지만 손으로 한 땀씩 뜨면서 하나씩 이뤄내면서 나름대로 성취감까지 느끼게 되고 두 아들 군대 보내고 정말 큰 걱정없이 너무 잘 지내고 있어서 여러 가지로 고마운 바느질이야.
다들 건강 해치려고 그 나이에 웬 바느질이냐고 뜯어 말리고 있지만 나역시 자제하고 일찍 자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
이것이 내가 요즘 뜸했던 이유이기도 한데 더 자세하게 얘기해도 별 관심이 없겠지만 나이 들어 좋은 취미를 가진 듯하여 매일 희망을 갖고 살게 되었어.
친구 선생님은 항상 나를 격려로 잘 이끌어 주고 있어. 더 일찍 스승과 제자로 만나지 못한 것을 아쉬워 하고 있다. 아무튼 고상한 취미를 갖게 해준 인일 모임에 감사하고 있다.
눈과 건강만 허락되면 꾸준히 하고 싶다.
바느질감을 잡고 있으면 잠이 안 오는데 오늘 모처럼 책을 보려하니 졸음이 와서 혼났어.
이러면 안되는데 내가 바느질 하듯 열심히 공부를 했으면 (이하 생략)
우리 신랑은 강아지한테 날 뺏기고 이젠 바느질한테 나를 뺏겨서 혼자 심심하게 지내다 잠이 들곤하지 그래도 바느질 하는 내 모습이 싫지는 않은가 보다.
아무튼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기뻐.
그럼, 고희전에서 내 작품을 보여줄게.
다들 건강히 살아 작품전에 오너라.
늘 들어와도 변함없는 게시판이지만 먼저 들어온 사람이 쓰기가 훨씬 수월하니 써야지.
우리가 고요함을 지키는 시간에 11회는 화려하게 홈커밍데이를 끝내고 잔잔한 모임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더라. 저번 일요일에는 미순이 딸 결혼식이 있어 몇몇 동창생을 만났다.
주변 커피숖에서 모여 다시 빨간 수첩을 뒤지며 너가 얘냐?하며 밀린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는 차집이기에 다행이라 생각되었다.
모두 자식들 열심히 키우고 고운 주름을 갖고 만난 친구들이 보톡스 맞고 팽팽한 얼굴들보다 더 아름답게 보였다.
우리 9회 모임을 12월 초에 갖는다고 한다.
즐거운 모임이 되길 기대한다.
나는 요즘 여름방학 때부터 친구한테 바느질을 사사받고 있다.
학교생활과 바느질을 병행하려니 몸은 좀 힘들지만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다 보니 푹 빠지게 되고 작품이 완성되는 순간의 기쁨은 말할 수가 없다.
작품이래야 몇 개 안되지만 손으로 한 땀씩 뜨면서 하나씩 이뤄내면서 나름대로 성취감까지 느끼게 되고 두 아들 군대 보내고 정말 큰 걱정없이 너무 잘 지내고 있어서 여러 가지로 고마운 바느질이야.
다들 건강 해치려고 그 나이에 웬 바느질이냐고 뜯어 말리고 있지만 나역시 자제하고 일찍 자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
이것이 내가 요즘 뜸했던 이유이기도 한데 더 자세하게 얘기해도 별 관심이 없겠지만 나이 들어 좋은 취미를 가진 듯하여 매일 희망을 갖고 살게 되었어.
친구 선생님은 항상 나를 격려로 잘 이끌어 주고 있어. 더 일찍 스승과 제자로 만나지 못한 것을 아쉬워 하고 있다. 아무튼 고상한 취미를 갖게 해준 인일 모임에 감사하고 있다.
눈과 건강만 허락되면 꾸준히 하고 싶다.
바느질감을 잡고 있으면 잠이 안 오는데 오늘 모처럼 책을 보려하니 졸음이 와서 혼났어.
이러면 안되는데 내가 바느질 하듯 열심히 공부를 했으면 (이하 생략)
우리 신랑은 강아지한테 날 뺏기고 이젠 바느질한테 나를 뺏겨서 혼자 심심하게 지내다 잠이 들곤하지 그래도 바느질 하는 내 모습이 싫지는 않은가 보다.
아무튼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기뻐.
그럼, 고희전에서 내 작품을 보여줄게.
다들 건강히 살아 작품전에 오너라.
2004.10.29 10:06:04 (*.114.54.209)
어디서 데이트할까? 그런데 사진 올린 거 보니 되게 바쁘던대 나랑 데이트할 시간이 있을까?
11회 부평에서 만날 때 나도 껴줘. 저번에 11회 우리 시누이가 부평에 동창들 만나러 왔다가 잠깐 들렀는데 나보고 언니가 동창들 얘기할 때는 몰랐는데 지금 자기가 그 입장이 되니 이해가 간다고 해서 웃었어. 나는 여름방학 때 시작한 퀼트를 1주일 내 집에서 해서 토요일이나 일찍 끝나는 날 서울 영등포구청에 있는 바느질 선생한테로 가서 마지막 정리하고 또 다른 작품 숙제 받아가서 하다가 쉬는 날 가서 하나 완성하고 그러는 일의 반복이야.
아침운동을 한 달 가까이 쉬고 있어. 다시 배가 불룩해졌어.
오늘 아침에 30분이라도 걸어야겠다고 나와 학교운동장을 돌았어.
바느질과 운동을 병행해야 되는데 그렇게 되질 않네?
언제 한번 우리 친구네 같이 갈까?
내 바느질 선생은 미순이 딸 결혼식에 신랑 신부와 미순이 한복까지 곱게 지어준 친군데
전통한복과 개량한복 퀼트 양장 못하는 게 없어. 방송국 사극 '왕의 여자' '장길산' 최근에는 영웅시대의 한복을 만들었어. 복지회관에서 강의도 하고 언젠가 상동에 있는 우진화 힐링카페를 소개하는 글이 올랐던대 그 신랑이 운영하는 곳이거든 언제 그 카페에서 만나자.
그리고 한복 할 일이 있으면 연락해. 샵은 내지 않았지만 틈틈이 친구네들 옷을 주문받아 꾸준히 일하고 있는 얌전하고 예쁜 친구야. 그 친구도 소개할 겸 한번 볼까?
글로 데이트하자는 얘기였나?
11회 부평에서 만날 때 나도 껴줘. 저번에 11회 우리 시누이가 부평에 동창들 만나러 왔다가 잠깐 들렀는데 나보고 언니가 동창들 얘기할 때는 몰랐는데 지금 자기가 그 입장이 되니 이해가 간다고 해서 웃었어. 나는 여름방학 때 시작한 퀼트를 1주일 내 집에서 해서 토요일이나 일찍 끝나는 날 서울 영등포구청에 있는 바느질 선생한테로 가서 마지막 정리하고 또 다른 작품 숙제 받아가서 하다가 쉬는 날 가서 하나 완성하고 그러는 일의 반복이야.
아침운동을 한 달 가까이 쉬고 있어. 다시 배가 불룩해졌어.
오늘 아침에 30분이라도 걸어야겠다고 나와 학교운동장을 돌았어.
바느질과 운동을 병행해야 되는데 그렇게 되질 않네?
언제 한번 우리 친구네 같이 갈까?
내 바느질 선생은 미순이 딸 결혼식에 신랑 신부와 미순이 한복까지 곱게 지어준 친군데
전통한복과 개량한복 퀼트 양장 못하는 게 없어. 방송국 사극 '왕의 여자' '장길산' 최근에는 영웅시대의 한복을 만들었어. 복지회관에서 강의도 하고 언젠가 상동에 있는 우진화 힐링카페를 소개하는 글이 올랐던대 그 신랑이 운영하는 곳이거든 언제 그 카페에서 만나자.
그리고 한복 할 일이 있으면 연락해. 샵은 내지 않았지만 틈틈이 친구네들 옷을 주문받아 꾸준히 일하고 있는 얌전하고 예쁜 친구야. 그 친구도 소개할 겸 한번 볼까?
글로 데이트하자는 얘기였나?
바느질을 하신다구요
잘하셨어요
바느질을 하거나
컴퓨터로 글이나 그림을 쓰고 음악을 듣거나
운동(골프, 헬스)를 하거나
디카로 사진을 찍으로 다니거나
모두가 각자의 취미활동으로 생각되어요
뭐든지 열심히 하다보면
발표하는 날도 오겠지요?
작품 발표회때 제가 사진 찍어 드릴께요
바느질도 쪼그리고 앉아 하다보면 어깨나 고개가 많이 아플거 같아요
컴퓨터랑 같은 원리.
그러니깐 건강 조심하세요
근데...........저요
언니랑 데이트 하고 싶은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