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아!
지쳤냐고?
지쳤지!!
글 안올리는 동기들 때문이 아니고(나도 남이 올린 글을 볼때가 더 즐거우니까)
지난주에 우리가 나가는 키위교회에 여자들만의 모임이  있었지.

처음 이곳 오클랜드에 왔을때,집근처에 있는 키위교회에 간다는 것이 시간을 잘 못맞춰
사모아 사람들의 예배 시간에 가게 됐어 .(이곳은 비는시간에는 다른교회가 빌려 쓸수 있어)
다시 나올수도 없고 해서 , 알아 듣지도 못하는 사모아 말로 예배를 드리는데
찬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겉모습은 꺼멓고 뚱뚱하고 무서워 보이지만 ,목소리는 음악교육을 따로 받지도 않았을텐데,
자연적인 화음을 이루며 천사의 목소리인양 들리는데
하나님께서는 아름다운 외양 대신에
아름다운 목소리를 주셨구나 공평하심을 느꼈지!
그런데 찬송중에 예수라는 말은 우리와 같은거야.
이유는 모르지만 얼마나 반갑던지.....
예배후 tea time 을 갖는데  이곳 주위의 섬나라 사람들은 (피지 ,통가,등등)많이먹기도 하지만
음식인심이 후해 얼마나 먹을것을 많이 놓는지 미안할 정도 였지.
왜냐하면 이곳 남태평양의 섬나라들은 인구가적고 경제가 안좋아 (지금은 점점 변해가고 있다지만)
뉴질랜드가 큰집인양 보호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전에는 특혜를 많이 줬대.
그래서 이곳에 많은 섬나라 이민자들이 있지만, 대개 힘든일을 하며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지.
한국 목사님중에는 이곳 섬나라 사람들을 위하여 섬마다 찾아다니며 선교하시는 분들도 게시고,
2년전에는 ?목사님이 남쪽(섬나라 사람들이 많이 사는곳)에 통가 사람을 위한 교회(한국교회에서의 지원과 이곳의 한국분들의 도움으로)를 세워 ,
예배를 드리는데 예배후 식사시간에 잎에 꽃을 물고 있는 통돼지 바베큐가 상에 오른거야  
아직도 안잊혀 지고 난 먹을수가 없었어.
문화의 충돌 이라고 할까 ? 충격이라고 할까
우리와 같이 한민족 국가 가 아닌 다민족 이 모여사는 나라에서는 늘상 겪어야할,
또 기대를 해야 할 일이 겠지!
얘기가 다른 쪽으로 갔지만 그후 한국인 교회를 다니다가 올해부터 키위교회를 나가기 시작 했어.
그래도 평소에는 전속 통역(?)이 항상 곁에 있어 단어가 생각 안나거나 막힐때면 도움을 주곤 했는데,
식구들이 자꾸 피하려 하지 말고 부딪치라고 떠미는 통에 참석한다고 대답은 해놓고 ,
전날밤은 잠도 잘 안와. 내가맡은 과일을 들고 픽업온 rose(53세)와 함께도착하니
?(이름 잊어 버림)의집인데 집이름은 corner stone 이라는데 몇천평은 됨직한곳에 아름다운 정원들
집주인딸이 목사사모 친구라 우리에게 통째로 빌려줌.
정원을 가로지르면 바로 배가 내려가며 바다 옆의 수영장과 스파 .
식탁에 앉으면 바로 정원과 바다
그림같은 경치에 취해 있다.키위가18명 한명의 중국아줌마(키위와 결혼한지 18년이며 간호원으로 근무중)
20명중의 꼴찌의 영어 실력을 어찌할꼬!!!!!
다른 교회의 목사 부인 이 설교를 한후
기독교인 여자 코메디언의 테잎(one size fit all)을 보는데 거의 못알아 듣는 수준.
.그후의 혼자 혹은 몇이서의 기도시간 .
한국에서의 수련회, 기도회와 같은데 그녀들은 relax 하다고 표현했다.
그리고 전miss nz이라는 한 멤버의 화장법 가르침.
각자가 집에서 만들어온 케잌과 퀴치, 스콘, 샐러드 고기 등으로 점심식사 .
그후 집에 갈사람은가고, 남아서 저녁 먹고 갈사람은 남는데
같이온 rose가 자기남편은 오늘 늦게 온다고하여 나도 남게 됨 .
저녁식사후 집주인 손주가 들어와 럭비 시합 을 보는데 우리도 합류(호주와 뉴질랜드의 중요한시합)하여
방금전까지의 아름다운 얘기에서 테클! 테클!을 소리소리 지르는 무서운 아줌마들로 변신...
그래서인지 nz은 30:16으로 이겼다.
오늘은 영어로만 말한것이 10시간 머리에 쥐가 난다는 표현이 이해가 간다.
그후 ,일주일 내내 자도자도 피곤 했다.
정인아 너희들 강화에서 만나 좋았다며
너희들이 오랫만의 수다로 스트레쓰를 풀때 ,나 엄청 스트레쓰 받고 있었다는 사실
그래도 열심히 영어 해야지 너희들 오면 guide  하지?????(: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