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png299       비오는 날       -미선-  

비오는 날
친구와 함께
캄캄한 하늘아래
알록달록 무지개빛 우산쓰고
오손도손 집까지 걸어가던 날
난 참 행복했지.

그런데 같이 우산쓰고
같이 다니던 친구
멀리멀리 이사가고.....

난 그 추억만
가슴속에 담아둔 채
오늘도 비오는 날
쓸쓸히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