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스름 저녁에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한껏 여유롭게 진달래도 보고 냉이꽃도 보며 산책을 했습니다.
간밤에 천둥이 울어
골짜기마다 웅크렸던 생명들이
오늘은 더 큰 기지개를 켜고 제법 큰 소리로 얘기들을 나누고 있을 것 같습니다.
4월말쯤 되면 복사꼴에 너무도 경이스런 모습이 우리를 기다릴 것이랍니다.
그때 또다시 함께 이 길을 걸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