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생활을 꿈꾼 정승판서의 비밀 별장이었겠지
계곡이 풍부한 숲속에 터를 다져
둘레가 100m된다는 연못에 계곡의 물을 끌어 올리고
연못가에 주춧돌 6개 받쳐 계단놓아 정자를 짓고
물푸레나무를 심고
이를 내려다보는 서쪽켠에 사랑채를 올려 풍류를 즐기던
은자 노정승을 그려본다
사람들은 그를 백사 이항복이라고들 하고
이 곳을 백사실이라 하는데
최근 검증중에 있다고 한다

이런곳이 세상에 있는줄도 몰랐던 우리친구들, 옥규만 빼고...
큰비에 갓파여 쩍쩍 갈라진 길 틈바구니를 빠질세라 살금살금 피해걸으며
<백석동천> 음각의 댓다넓은 바위벽에 도달하야 멀거니 바라보고 (뭐 아는게 있어야지요)
명필이네..하고
앞서간 연희,은혜가 덤불숲가지 쳐들어 길만들어주는 소로를 지나니
드뎌 비장의 명당터가 둥그렇게 돗자리펴고 앉기에 마춤이더라
옆에 연못에 물이 자작하고
아래쪽에 시냇물 흐르고
연못앞에 집터에는 사람들이 뭔가 보러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우리 친구들
돗자리 펴 앉은 후로는
백사실에 있는지, 인일교정에 있는지 그저
웃고 이야기 하느라
미처 몰랐네 ㅋㅋㅋ
정원이 이곳저곳 둘러보는 모습,
영희가 그래도 연못사진이며 남겨주어서 고마워라
하림각쪽으로 내려오는 길,
삼각산 현통사에 들어가 볼일보고, 정원이 불전에 절드리고
현통사앞 폭포(백사폭포라고들 하데)가
화강암반에 힘차게 흐르는데 정말 너무 멋져
그 절로 휴가 가고 싶다.
현통사 아래 첫 집은
세상에 어찌 그리 경개좋은 집이 있는지....
눈에 선하여 내 꼭 다시 가서
그 암반폭포에 앉아
그 집을 바라보며 한나절이나마 놀고 오리라 다짐했다
집에 돌아오는길,
궁정동 안가를 공원으로 꾸민 역사의 현장을 지나
청와대를 대문앞을 지나,
경복궁 뒷담을 지나
삼청동에 도달하여
세상에서 두번째 맛있는집 단팟죽들 드시고
우리는 7월 20일 번개를 마쳤다네
함께 못한 친구들위해 우리 하루모습 남길께
세번째꼭지 올리는동안
금요일 밤부터 일박이일로 두통이 괴롭혀
올리다 시간지나 로그인 안되기를 두번
계속 누워쉬다 재도전, 이제 된듯하네
머리아파서 망한 주말이야 아침에 병원갔어야 했는데
꼼짝못하고 자리보존하다 두통빼꼼하면 글 올리다 ㅋㅋㅋㅋ
월요일 목록이 줄줄인데,
이제 머리가 맑아지네 정말 나아졌나 나가볼까나
병원 간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