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갤러리





오스트리아 작곡가 Franz Schubert 두번째 연가곡집 《겨울나그네》24곡중 제5곡.
작사가 빌헬름 뮐러는 겨울나그네를 발표한 1827년, 33살로 세상 떠났다.
슈베르트도 이듬해 1828년 9월, 31살로 병상에서 세상을 떠났다
슈베르트는 친구인 극작가 쇼버에게, '나는 이 가곡집 노래 전부가 다른 어떤 곡보다 좋네.
자네들도 곧 좋아하게 될 걸세' 라고 전한다.
겨울나그네 24곡중 18곡이 단조로 이루어진 중, 보리수는 E장조의 아름다운 곡이다.
사랑을 잃은 젊은이가 실의와 비애에 빠져있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겨울밤,
사랑을 잊기위해
가지마다 추억이 걸려 있는 우물가 보리수 곁을 지나
마을을 떠나 눈발 날리는 광야를 향해 떠나간다.
시냇물 흐르는 소리,
바람이 스쳐가는 보리수 잎들 수런대는 소리...
Am Brunnen vor dem Tore. Da steht ein Lindenbaum;
Ich traeumt in seinem Schatten. So manchen sussen Traum.
Ich schnitt in seine Rinde. So manches liebe Wort;
Es zog in Freud' und Leide. Zu ihm mich immer fort.
Ich musst' auch heute wandern Vorbei in tiefer Nacht,
Da hab' ich noch im Dunkel Die Augen zugemacht.
Und seine Zweige rauschten, Als riefen sie mir zu:
Komm her zu mir, Geselle, Hier find'st du deine Ruh'!
Die kalten Winde bliesen Mir grad ins Angesicht;
Der Hut flog mir vom Kopfe, Ich wendete mich nicht.
Nun bin ich manche Stunde Entfernt von jenem Ort,
Und immer hor' ich's rauschen: Du fandest Ruhe dort!
성문 앞 우물 곁에 서 있는 보리수
나는 그 그늘 아래 단 꿈을 보았네
가지에 희망의 말 새기어 놓고서
기쁘나 슬플 때나 찾아온 나무 밑
오늘 밤도 지났네 그 보리수 곁으로
깜깜한 어둠 속에 눈 감아 보았네
가지는 산들 흔들려 내게 말해주는 것 같네
'이리 내 곁으로 오라 여기서 안식을 찾으라'
찬 바람 세차게 불어와 얼굴을 매섭게 스치고
모자가 바람에 날려도 나는 꿈쩍도 않았네
그곳을 떠나 오랫동안 이곳 저곳 헤매도
아직도 속삭이는 소리는 '여기 와서 안식을 찾으라.'
2006.06.16 20:27:45 (*.180.57.133)
볼 발그레한 친구, 정화야
학교때 수업때 슈베르트의 음악의 맛을 느끼는 친구도 있었을까
고통속에 남긴 작품들 정말 귀하지...
우린 감상할 그 무엇들이 많으니, 부자 아닐까
주말이야, 오손도손 행복하세요...
학교때 수업때 슈베르트의 음악의 맛을 느끼는 친구도 있었을까
고통속에 남긴 작품들 정말 귀하지...
우린 감상할 그 무엇들이 많으니, 부자 아닐까
주말이야, 오손도손 행복하세요...
2006.06.17 07:32:15 (*.19.217.107)
선옥의 마음새에 감동되어 끼어본다. 모두들 이쁘게 늙는것 같아 보기가 좋구.
인옥아 여행 잘 다녀왔니?
그래 중 1때 박 영식 선생님 까다로우심때문에 이럭저럭 현상유지 음악 애호가
노릇하나봐.
Schbert's "Unfinished" ticket이 있어 갈 참이었는데,
옛날 어릴쩍 생각난다.
선옥아 고맙다, 곱고 순수함 그대로 나누고 전해주어...
인옥아 전화할께.
인옥아 여행 잘 다녀왔니?
그래 중 1때 박 영식 선생님 까다로우심때문에 이럭저럭 현상유지 음악 애호가
노릇하나봐.
Schbert's "Unfinished" ticket이 있어 갈 참이었는데,
옛날 어릴쩍 생각난다.
선옥아 고맙다, 곱고 순수함 그대로 나누고 전해주어...
인옥아 전화할께.
2006.06.17 09:30:16 (*.241.136.2)
박영식 선생님 우리들에게 베에토벤 감상하라고 이동식 턴테이블 들고 교실 오셔서 틀었던 거 생각나니?
가당키나 한 일이었니?
인옥이들은 그래도 고상하여 엎드려 잠을 자거나 킥킥댔지만 많은 쎈 우리들은 떠 들 었 잖 아. 미친듯이.
소음 옆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뭐 있겠어?
터질듯한 얼굴을 한 박선생님이 우리를 향하여 스트라잇! 그 턴테이블을 던졌지.
박살났지.
그게 더 우스워서 미친 듯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런 시절이 가고.
장미 아치 계단 에서 합창 대회를 하며, 음악실에서 연주하는 아이들이나 선생님들을 보며, 숨어서 그 아름다음에 취했던 그 좋은 시간들이 손에 잡힐 듯 뚜렷하다.
정경애 선생님이었을까?
그 선생님 매일 점심시간에 피아노 연주를 했는데 체육복 차림으로 뛰어 놀다가 몰래 음악실 뒤로 기어 들어가 그 연주에 푹 파묻혀 시간을 보낸 적이 많다.
어린 시절, 낄낄거리는 웃음 속에서도 내 귀에 그 소리들은 들렸던 것일까?
규희야, 인옥아 잘 있지?
가당키나 한 일이었니?
인옥이들은 그래도 고상하여 엎드려 잠을 자거나 킥킥댔지만 많은 쎈 우리들은 떠 들 었 잖 아. 미친듯이.
소음 옆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뭐 있겠어?
터질듯한 얼굴을 한 박선생님이 우리를 향하여 스트라잇! 그 턴테이블을 던졌지.
박살났지.
그게 더 우스워서 미친 듯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런 시절이 가고.
장미 아치 계단 에서 합창 대회를 하며, 음악실에서 연주하는 아이들이나 선생님들을 보며, 숨어서 그 아름다음에 취했던 그 좋은 시간들이 손에 잡힐 듯 뚜렷하다.
정경애 선생님이었을까?
그 선생님 매일 점심시간에 피아노 연주를 했는데 체육복 차림으로 뛰어 놀다가 몰래 음악실 뒤로 기어 들어가 그 연주에 푹 파묻혀 시간을 보낸 적이 많다.
어린 시절, 낄낄거리는 웃음 속에서도 내 귀에 그 소리들은 들렸던 것일까?
규희야, 인옥아 잘 있지?
2006.06.17 09:58:38 (*.180.57.133)
규희야, 인옥아 먼곳에 있는 친구들아
사진에서 간간히 보며 반가웠는데.
정말 좋네...
옥규때매 웃겨 넘어가....
눈물나도록 웃으면 곤란한거 알지, 요실금?
책임은 각자 지자 ㅋㅋㅋ
우리 중딩 단발머리 교실에 앉아있는 기분...
선생님의 난감함...어리버리 음악선생님 구겨지는 감성...
옥규야 난 앞에 앉아서 못웃었거든? ㅋㅋㅋ
착한 선생님 화나서 무서웠었어,
악동들, 지금에야 귀엽지 ㅋㅋㅋ
그 어린적 들었던 선생님의 정성어린 음표들이 어딘가에 잠자고 있다가
이제사 작은 불씨 한조각에도 때없이 샘솟아 오르네.
음악을, 미술작품을 작가의 뒤안길과 함께 공감하게 된 우리들...
옥규야 음악시간 회상, 정말 재밌어 사랑해,친구.
사진에서 간간히 보며 반가웠는데.
정말 좋네...
옥규때매 웃겨 넘어가....
눈물나도록 웃으면 곤란한거 알지, 요실금?
책임은 각자 지자 ㅋㅋㅋ
우리 중딩 단발머리 교실에 앉아있는 기분...
선생님의 난감함...어리버리 음악선생님 구겨지는 감성...
옥규야 난 앞에 앉아서 못웃었거든? ㅋㅋㅋ
착한 선생님 화나서 무서웠었어,
악동들, 지금에야 귀엽지 ㅋㅋㅋ
그 어린적 들었던 선생님의 정성어린 음표들이 어딘가에 잠자고 있다가
이제사 작은 불씨 한조각에도 때없이 샘솟아 오르네.
음악을, 미술작품을 작가의 뒤안길과 함께 공감하게 된 우리들...
옥규야 음악시간 회상, 정말 재밌어 사랑해,친구.
2006.06.17 14:02:49 (*.241.136.2)
틀린 글씨가 많네. 오칸만에 쓰고 있는데 이 시키들이 오늘 비빔밥 해먹는다고 난리를 치고 왔다 갔다......
할 수 없이 대충 올리고 장갑도 안 끼고 커다란 <다라이>에 콩나물, 상추, 닭고기, 도라지, 계란, 고사리, 깻잎, 감자, 참치, 김부스러기......를 넣고 주물럭 주물럭 허리가 아프도록 비볐네.
나중에 먹다가 이상한 것이 씹혀서 가만히 살펴 보니, 이 시키들 아까 김 부스러기 넣을 때 건조제 그거 그냥 넣었나 봐.
모두 피가 되고 살이 되겠지? 감독 들어간다~ 선옥아, 너의 글과 삶이 나에겐 너무 아름다워~
할 수 없이 대충 올리고 장갑도 안 끼고 커다란 <다라이>에 콩나물, 상추, 닭고기, 도라지, 계란, 고사리, 깻잎, 감자, 참치, 김부스러기......를 넣고 주물럭 주물럭 허리가 아프도록 비볐네.
나중에 먹다가 이상한 것이 씹혀서 가만히 살펴 보니, 이 시키들 아까 김 부스러기 넣을 때 건조제 그거 그냥 넣었나 봐.
모두 피가 되고 살이 되겠지? 감독 들어간다~ 선옥아, 너의 글과 삶이 나에겐 너무 아름다워~
그래, 이제 보리수 노랫말과 잘 어울려 보인다.
가슴시린 사랑이 느껴지네.
스산한 바람소리도 들리는것 같고.
다시보니 정말 아까운 짧은 생들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