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가 사는 날 동안 여호와의 사랑을 내게 베풀어 내가 죽지 않도록 할 뿐만 아니라 
 여호와께서 너의 모든 원수들을 완전히 멸망시키신 다음에도 내 가족들에게 사랑과 친절을 
 베풀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요나단은  다윗의 가족과 계약을 맺고 "여호와께서 
 다윗의 원수들을 치시기 바란다" 하고 말하였다              사무엘상 20장14-16 현대인 성경


요나단이 다윗에게 "여호와께서 다윗의 원수들을 치시기 바란다" 고 말하는 것은 곧 요나단이 
자기 아버지를 비롯한 자기 집안을 여호와께서 치시기를 바란다는 말입니다


요나단이 그런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는 "여호와의 전쟁"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다윗보다 나이가 많은 요나단은 다윗보다 먼저 "여호와의 전쟁"이 어떠한 것인지 체험한 사람입니다
여호와의 전쟁은 친히 여호와께서 싸우는 전쟁으로 세상 나라를 멸하시고 당신의 나라를 세우는 전쟁인 것입니다


요나단은 블레셋을 자기 손에 넘겨주신 여호와를 직접 체험해서 이스라엘을 블레셋으로부터 구원한 적이 있습니다또한 지금은 자기 아버지 사울이 이스라엘 왕으로 있지만 사울의 불순종으로 인해 나라는 이미

다윗에게 넘겨질 수 밖에 없다는 걸 인식한 사람이였습니다.성경은 사울의 체제에서 다윗의 체제로 옮겨지는 

과정속에 일어날 크고 작은 사건들을 여호와의 전쟁으로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오락가락하며 하나님을 내 방식대로 섬긴다면 그것이 곧 사울체제입니다
이런 나를 하나님께서 진정 사랑하신다면 그분은 반드시 나와 전쟁을 일으키십니다
나와 전쟁하여 종내는 사울을 진멸시키듯 그분은 나를 진멸시키십니다
그리곤 다윗의 후손인 그리스도를 왕으로 내 속에 세워주십니다.이것이 여호와의 전쟁입니다


때문에 주님을 예표하는 다윗을 위하여 여호와께서 사울 같은 내 집안과 전쟁하실 때 
과연 나도 요나단처럼 당신의 대적들이 진멸되기 바란다고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나단은 여호와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였습니다
그것은 주님을 예표하는 다윗과 언약을 체결하는 것이였습니다


때문에 그는 여호와께서 다윗의 대적들을 완전히 진멸시킨 다음에도 자기 가족들에게는 여호와의 사랑과 친절,

즉 인자(헤세드)를 베풀어 달라고 다윗과 언약을 맺은 것이였습니다


성경은 자기 부인은 물론 자기 부모일지라도 자기 형제일지라도 주님보다 더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람들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요나단은 주님을 예표하는 다윗 앞에 왕자로서의 자기 부인은 물론 자기 부모 형제 자매까지 
부인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들이 다윗의 대적이라면 여호와께서 진멸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하는 요나단!
그 통증이 얼마나 컸을 것인가? 그 통증만큼 애매한 아픔속에 살았던 그-
아버지 사울의 죄악으로 인해 아들 요나단이 짊어지고 가야만 했던 고뇌는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다니는 

시련만큼이나 무거웠던 것입니다.우린 다윗이 남긴 글을 통하여 그의 고통에 관하여는 잘 알고 있지만  
요나단의 고통은 막연히 어떠했으리라고 추측할 뿐입니다 


생각하면 다윗이 사울을 죽이지 않을 수 있도록 받쳐 주었던 힘도 요나단이 다윗을 사랑한 힘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사울이 수없이 자기를 죽이려 함에도 자아를 부인하고 사울을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로 끝까지 인정하는 것이나,자신이 엄연히 왕자임에도 다윗이 왕의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죽을 때까지 자기를 부인하며 살았던 

요나단이나 둘은 결국 자신들의 혈과 육을 죽이는 싸움을 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는 하나님께서 다윗이 왕으로 등극되기 전에 요나단을 데려가신게 뭔지모르게 편안하더라고요
아버지 사울과 다윗 사이에서, 그리고 자신도 왕이 될 수 있었음에도 자기를 부인하여 여호와의 뜻을 이스라엘에 심고 간 요나단은 진정 주님의 형상이라 할 수 있겠지요

주님! 
이제는 내 머리가 나를 두른 원수 위에 들리리라는 다윗의 고백처럼
교회의 머리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두른 원수 위에 들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