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230158.JPG
2014년, 인선이 집 방문....



P1230144.JPG



2010년인, 미주지역 동창 신년회에서 인선이를 처음 만났다.
학교 다닐 때, 같은 반을 한 적이 없어, 전혀 모르는 아이를
동창회 기간동안 왜 우리집에 데려갔는지는, 기억에 없다.
2박3일 함께 지냈고
동창회 다음날에는 바다에도 데리고 갔다.
함께 지내며, 내가 느낀 것은, 참 좋은 아이라는 점이었다.

미주 중앙일보에서, 블로그를 하고 있던 인선이는
나에게 블로그를 해보라고 가르쳐주며, 어찌나 권하는지
얼결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11년 동안 열심히 하다
중앙블로그가 Close되어, 이제 문을 닫았다.




P1030164.JPG
카멜......(카메라를 든 여인, 이인선)



큰 딸, 작은 딸...각 집에 손주들을  6개월씩 봐주던 인선이가
 그때는 샌프란시스코, 작은 딸네에 가 있었는데                         
곧 집으로 돌아간다고, 빨리 다녀가라해서 
비행기 타고 갔다가, 
작은 딸의 배려로 고급 호텔에서 잠 자며
둘이서 몬트레이, 카멜. 빅서...등 여행을 했다.





P1030369.JPG




너무나 아름다은, 빅서....
제가 입은 저 쟈켓은 카멜에서 인선이와 둘이 
똑 같은 것으로 사 입었고, 가방도 같이 샀다.




P1080453.JPG




2011년 1월, 미주지역 동창 신년회 전에
인선에게 초대받아 동기들...송호문 선배님도 함께.
10명 정도가 인선이네 집에서
인선이네 집 자동차 두 대에 나눠타고
피닉스 구경도 하고, 세도나....그리고
그랜드 캐년에서 해지는 것을 보고, 
다음날 새벽,  해 뜨는 것도 함께 보면서
동창회에서 할 춤 연습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P1080459.JPG





P1010751.JPG




언젠가 인선이와 산타모니카에서
'아바타'란 영화를 보고 난 후,
산타모니카 주말의 밤풍경이다.




P1230362.JPG




2013년에 인선이 발병 소식을 들었고(직장암)
수술하고 11번의 항암 치료 후,
경과가 많이 좋아졌을 때
게티뮤지엄에 못가봤다고, 남편과 둘이 차를 타고 왔다.

샌프란시스코에도 다니며, 제발 비행기 타고 다니라고 해도
굳이 자동차로 다녔다.
한 번은  샌프란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우리 동네 호텔에서 묶고, 다음날 아침에 나를 불러 호텔 아침 식사를 함께하고
안개낀 아침바다도 산책했다.

여기서 피닉스까지 가려면 6시간이 걸린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거리보다 더 먼 거리를
하루에 왕복하는 인선이다.

항암 치료중에도 공부하여, 영어가 부족한 한인들을 위하여 통역사를 했고
또다른 공부를 하여 매디케어를 안내하는 직장을 얻었다.

매사에 열정적으로 산, 인선이!



P1230142 (1).JPG
우리를 대접한다고, 닭발을 직접 만들었다.
아마 나는 이곳에서 처음 닭발을 먹어본 듯하다.


5년 후, 암이 재발하여 많이 고통 중에도
새벽기도회에 빠지지 않고 나가던 인선이!

인선이가 위중하고
또 하늘나라로 간 소식을 들었을 때
슬프다기 보다는, 안도했다.

이제, 고통은 그만,
아픔과 고통 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거라.



P1160866.JPG

동창회 끝나고, 여행 중...앞에 카메라 든 여인.
항상 환하게 웃던 여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