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출발했다.

얼마 가지 않아 구불구불 산길이 시작되었고

가다보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멋 모르고 출발했는데

52 마일에 커브가 620개나 되는 난이도의 도로에

짧은 다리가 59개나 되고, 다리가 놓인 곳은 One Way였다.

보통 52마일 프리웨이는 1시간이면 가는 거리다.

구불구불 그런 곳을 1시간 반이나 달렸는데

차들이 멈춰있었다.

알아보니, 전화선 케이블이 부러져 길을 가로막아서

작은 차들은 빠져 나갈 수 있는데

우리는 한 사람이 늘어서 suv 큰 차로 바꿔서 갈 수가 없었고

1시간 쯤 기다리다, 수리하는 차들이 도착했는데

공사가 언제 끝날지 몰라, 우리는 차를 돌렸다.

그 어려운 길을 나중에 합류한, 희야라는 분이 운전대를 잡아서 수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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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던 날, 화장실을 이용하러 들린 곳인데, 바나나 빵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

조금씩 비가오고

빵 가게는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시간이었다.

이틀 후에 우리는 다시 하나로드를 달렸다.

그 구간에는 언제나 비가 내리는 것 같았다.

비가 조금 더 세게 내려, 멀리 바다도 안개로 보이지 않는 길을

3시간 달려갔다. 왕복 6시간의 구불구불한 길

길 옆은 아마존 밀림 같은 숲이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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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도 군데 군데 있었다.

비는 말짱하게 개여, 우리는 갖고 간 김밥과 샌드위치를 먹고

트래일을 시작했다.

pipi wai trail은 왕복 4마일이다.

짧은 트래일인데 나무 뿌리가 얽혀있고

길은 조금 젖어서 왕복 3시간이 걸린다.

조금 올라가니, 대나무 숲이 이어졌다.

5살, 7살 아이들도 곧잘 걸어가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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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큰 베냔 트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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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많다고, 모기약도 조금 뿌렸는데

모기는 없고, 날씨도 쾌적하여 트래일 하기 딱 좋았다.

트래일이 끝나는 곳에는 폭포가 있었다.

맨 위 사진....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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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일을 마치고 경수와 나는 쉬고, ​

다른 둘은 0.3마일 짧은 코스를

다녀와서는 안가보면 후회한다고 해서, 가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과연, 그곳은

정말 기막히게 멋진 경관을 보여주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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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난 장소인 것도 모르고 안갔으면, 억울해서 어떡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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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오는 길에

아침에 닫혔던 식당들이 문을 열었고

우리는 숯불에 굽고 있는, 바베큐 치킨을 사 먹었고,

유명하다는 바바나 빵을 파는 곳에서

빵과 커피를 사서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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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했던 분들....)


돌아오는 날, 할리아칼라 산 정상에서 해 돋이를 보고

버지니아에서 온 한인 2세 , 신혼부부 중

tv 탈랜트인가 할 정도로 예쁘고 매력있는 그녀가

찍어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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