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안녕하세요. 13기 최정옥 해외 인일 선후배님들께 인사드립니다.
전 캘리포니아 Palos Verdes에서 13년 살다가, 2012년 라스베가스로 이사와 9년째 살고있습니다.
이 방에 처음 글을 쓰네요.
올해 모두 각자 사시는 곳에서 처음겪는 사태에 적응하며 잘견뎌내심에
우리모두 "사느라 애썼어요" 라는 표창장을 Untact,Ontact으로
연말시상식을 하듯 본인 스스로에게 토닥거리며 수여하시길 바랍니다.
얼마전 12월 11일, 몇년만에 미주동문회 총무님이신
10기 김영자 선배님과 안부전화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사돈간이라 제 전화번호에는 '김미자고모' 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1970년 50년전,
제가 중1때 저의 큰언니와 영자선배님 둘째오빠가 결혼하신것입니다.
올해 100세이신 한달후에는 101세되시는 울엄마는
50세에 혼자되신후 6남매를 시집,장가 보내시면서 말씀하시기를
사돈지간은 먼 사이가 아니라 제일 가까운 사이다 라고 하시며,
우리가 살면서 이웃과 음식을 나누어도 친한 사이인데,
가장 귀한 자식을 서로 나누었으니
이보다 더 가깝고 귀한 사이가 어디있냐고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엄마와 동갑이셨던 제 시어머니가 78세에 돌아가셨을때도
너무 슬퍼하시며 나랑 오래 친구하며 살지 왜
빨리갔냐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지금 인천 논현동 새인천요양병원에 계신 엄마를
매년 찾아뵈었는 데 올해는 못가뵈어
항상 조마조마하고 있네요. 지난번 찾아뵈었을때 휠체어에 앉으셔서
옛날 아버지와의 첫 만남 얘기를 너무 행복해 하시며
그 시절로 돌아간듯이 웃음지으며 얘기하셨고,
저희는 모르는 영자선배님 어머님얘기도 해주셨습니다.
두분은 카톨릭을 신앙으로 가지셔서,
종교가 엄마의 평생 삶의 힘이셨던 엄마는 그분을 각별히 더 좋아하셨나봅니다.
두분이 같이 한국의 성지순례를 다니셨는 데, 같이 성지순례가시는 날이면,
엄마말씀이 체구도 좋으시고, 나눔을 좋아하시는 영자선배님 어머님께서
떡을 많이 가지고 오셔서 차에서 다 나눠주셨다고
그 시절이 얼마나 좋았는 지 함박웃음을 지으시며 얘기를 하셨네요
선배님이 제가 어떻게 지내냐고 하셔서 라스베가스 좋은 점 알리려고 SNS를 하려고 한다고 하였더니
시작하면 해외방에 알려달라고 하셨는 데 마침 시작하여 올려봅니다.
요사이 이것을 랜선투어라고 하더라구요.
보시고 모두 여행하신 느낌이면 좋겠습니다.
야물딱진 나의 벗 정옥아!
나를 과대평가해 주어서 부끄럽긴한데 우리친구가 가정식백반 50첩 반상을
차려준다고 하니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입속에 고인 침이 줄줄 흐른다.
신통방통한 친구 아이디어에 나 나름대로 인일동문을 위해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야겠다는 새해 각오를 가져본다.
풍문으로 듣기에는 유명한 그어느 셰프보다 음식을 맛갈나게 만들고 사랑과 정성을 엑스트라로
듬뿍듬뿍 넣어 그맛이 일품이라~
그렇지 않아도 최정옥 셰프가 요즘 대세인 라스베가스의 셰프 Top 10 리스트에 뜰까 말까 한다는 소문에 해외 지부 음식 맛 평론가이신 김춘자 선배님을 모시고 여러 동문들이 음식 탐방 촬영차 내년 2021년도에는 백신을 맞고 꼭 찾아 가겠소.
벗이여, 참고로 셰프 어시스턴트가 잘 생기고 노래도 가수뺨 친다고 하는데 꼭 만날수 있는 영광을 주소서.
사돈처녀 정옥이 안녕!
오랫만에 전화통화하며 잠시 추억에 젖었었는데
돌아가신 지 30년이 되어가는 엄마까지 소환해주니 갑자기 눈이 침침해지네.
예전 사돈어르신을 뵐때면 "참 예쁘시다" 생각하며 뚱뚱했던 우리 엄마와 비교해보곤 했었지.
지난 한국 방문때 언니에게 물었어.
나는 우리 오빠와 딱 15분 정도(한국 체재비 타내는 시간) 웃으며 대화할 수 있는데
50년을 넘게 같이 사는 올캐언니가 존경스럽더라고.
언니는 어떻게 우리 고약한 삼식이(하루 세번 밥상 받아야 하시는 분)오빠와 반생을 같이 사셨느냐고 했더니
언니 하시는 말씀이 데리고 살다 보면 노하우가 생기는 법이라고 알려주시더라구.
정옥이 큰언니가 우리 오빠에게 꼭 필요한 현모양처임을 그때 알아 보았지.
(여기서 일급 비밀 폭로: 올캐언니가 나 쌍커플 수술과 피부미백 치료해 주었다고 아부하는 것이 절대 아님)
이제 이렇게 발 들여 놓았으니 자주 들려 살아가는 이야기, 라스베가스 소식도 들려주고
그리고 재원인 아들들 자랑도 가끔하고 ㅎㅎ
벨라지오 분수쑈 멋지네. 파리스 호텔 에펠 타워와 함께 보니 전혀 다른 느낌이네.
안녕하세요. 선배님!!!
선배님은 10기의 꽃일뿐만 아니라 미주 동문전체의 인형같은 꽃이네요.
제 이말에 아무도 이의를 달기가 힘드실거예요. 여전하시죠?
56년전으로 돌아가 기억을 더듬어볼께요.
지금은 동화마을로 유명한 송월동에 살던 저는 엄마의 분명하신 종교교육으로
자유공원을 넘어 ,기억에 한시간 가량 걸어서
그 먼 카톨릭사립인 인천 박문초등학교를 다녔어요.
물론 집에 돌아가던 길은 자유공원 맥아더동상 주변에 결혼식후 사진찍으러
온 신혼부부들을 구경하며 떨어진 색종이들을 줍던 기억과
녹은 아스팔트 타르를 돌멩이에 묻혀 신발뒤축에 붙혀 뾰족구두놀이하던 장면이
지금 이순간 웃음짓게 하네요.
내동 가파른 언덕길을 내려와 애관극장가기전 길 코너에 있던 안명옥선배님 안과를 바라보며
신호등 앞에 서있으면 바로 뒤 코너에 그 유명한 허바허바사장이 있었어요.
멋진 흑백인물사진, 가족사진들이 눈길을 끌어
학교끝나고 집에 갈때 가게앞에서 한참 바라보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 언니를 알았더라면 제 어렸을때 모습을 볼수있었을텐데요.
초등학교때 제 모습은 박문초등 6학년 앨범사진이 유일한 것이라 항상 아쉬워하네요.
내년 4월에 엄마뵈러 한국에 가는데
기대는 안하지만 선배님이름을 대고
형부,언니에게서 혹시라도 좋은 결과가 나오면 꼭 자수하고 한턱낼께요.
선배님 덕분에 잠깐 추억여행을 했네요.
내년에 한국가면 학교가던 길 다시 그대로 걸어보며 기록해볼래요.
과연 시간이 얼마 걸릴까, 또 그 길들이 얼마나 변했을까 너무 궁금해요.
아! , 그 홍예문은 무섭고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였는데 지금도 높을까도 ㅎㅎ
그 큰소리내던 기상대도 그대로 있을까. ㅎ
최정옥후배!
얼마전 남편과 함께 동문회 참석해서
남편의 멋진 노래를 들었었지?
참 재미있는 분이라 생각했었어.
오늘보니 최정옥후배는 글도 아주 재미있고 구수하게 잘 쓰네..
올려준 분수쇼도 아주 잘 관람했어.
냉장고가 6개나 된다니 혜영이 부를때 나도 함께 불러서
맛난거 먹여주세요.....
식당도 아니고 어떻게 냉장고가 6개나 되나???
요 몇 일간 감기기운이 있어 입맛이 떨어져 잘 먹지 못해서
화장실 가는데 어지럼증이 나는데
정옥후배 글을 읽다보니 막 배가 고파지네..
어서 이 고약한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혜영이랑 영자랑 다 함께
정옥후배네 집에서 만날 날을 기대해봅니다...
아름다운 분수쇼 정말 고마워요...
춘자선배님,
선배님은 우리들 사이에서는 어느 식당에서 무슨 음식을 잘 하는지 못하는지 음식 평가를 잘 해주시잖아요.
그래서 제가 정옥이네 갈때 음식 평론가이신 춘자선배님을 꼭 초빙하고 싶습니다.
냉장고 6개와 잘생긴 셰프 어시스턴트를 둔 정옥 셰프는 어떻게 한상을 차려내나 너무 궁금해지네요. 소문이 사실인지도 점검도 해보고 싶구요.
그리고 비밀인데요 정옥이네집이 경치가 아주좋은 레이크옆에 위치해 있고 골프장을 자기네 잔디처럼 넘나들면서 요가도 하고 산보도 하고
방도 많데요. 2박 3일은 너무 짧고 4박 5일 정도는 해야되겠지요?
춘자선배님, 어제 오늘 비가 와서 추운데 건강 잘챙기세요. 내년에 코로나가 종식하면 우리가 갈곳이 너무 많아요.
관리책임자 : 정보부 / kmoon3407@koreapost.go.kr
정옥아, 안녕?
홈피에 네 글을 접하니 무척 반갑다.
영자 언니와 사돈간이었구나. 격식을 따지면 어려운 사이라면 어려울수 있는데
두사돈 마님들께서 성지 순례까지 갔다오신 따스하고 정다운 사돈 마님들이셨네.
네글을 읽다보니 미소가 절로 지어지고 라스베가스 랜선 투어를 보고 나니
팬데믹으로 인하여 뭔가 답답했던것이 싸악 가셔버렸어. 고맙다.
유투브도 잘 만들었어. 자주 홈피에서 만나자.
몇일 안남은 2020년도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향하여 돌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