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한국 떠나 온지가
40 년이 넘었다. 그래도 일년 ~ 이년 에 한번은 한국을 방문한다.
옛날에 외국 살다 돌아온 동포들이 한국말 할때처럼 나도 이상하게 말하게 될줄 알았다.
그런데 여기 스위스 사는 동생들 덕인지 어쩐지 내 말은 변함이 없다. 한국가면 자주 듣는말.
지인: 어머나?! 우리랑 똑 깥이 말하네?
나: 그럼? 어덯게 말해?
지인: 아니~
~외국 오래 살았으니까 혓바닥 좀 굴리는지 알았지…
혀를 안 굴려서 대단히 실망한것 같다.
한번은 택시를 탔는데 뒷좌석에 앉았다. 찾아갈 주소를 적은 쪽지를 보면서
나: 운전수 아저씨, 0000로 가 주세요.
내딴에는 상냥하게 부탁 했다.
Taxi: 뭐라고 그러는거예요? 씨~ 왈칵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는데
나: 네? 0000모르세요? 내가 뭐가 뭔지 감을 못잡겠다
Taxi: 알아요.
그런데 운전수 아저씨가 뭐예요? 더럽게 시리….
나: 그럼 뭐라고…..?
Taxi: 기사님 이요 기사님. 운전수 아저씨~ 가 뭐야. 어디서 이딴 말을…
나: 아,
죄송합니다. 외국에서 살다보니…. 몰랐습니다. 기 사 니임….
운전수 아저씨가 -아참 기사님이-
백미러 로 콱 째려 보는데 겁이 덜컥 났다. 무서워서 조금 가다가 내려 달라고 했다.
어찌나 겁이 나는지 거스름돈 도…
혹시 현대 언어 사전 (?) 혹은 오늘날 쓰는 말 APP 같은게 없나?
근대 한국어 (임진왜란 시 부터 19세기 말 까지) 는 치니까 나오는데 오늘날 사용하는 말에 대한것은 없음
오늘날 사용하는 변한말. 간호원 -- 간호사
사 가 원 보다 높은건가?
서울에서 미장원 갔을때 미용사 라고 안하고 헤어디자이너님 하던게 기억난다.
미국에선 어떻게 부르지? 헤어드레써?
스위스 말은 Coiffeur (원래 불어인데)
독일에선 Friseur
한국말 (오늘날 쓰는) 배우려고 요즘 한국영화, 특히 새로 제작된 젊은이 주제 영화를 보니
사랑하는 남자를 오빠 라고 부르네. 그리고 나이 위, 그러나 남친(이것도 배웠음) 이 아닌 사람도 오빠.
그럼 진짜 오빠는 어덯게 부르지? 악센트가 나름대로 다른가?
오라버니?
헷갈린다.
스위스에서도 예를 들어 청소하시는 분들이
Putzfrau (청소부) 에서 Haushaltshilfe (가정부 로, 사실 와서 청소만 해주고 가는데도)
큰회사 나 사무실 청소하는 분들도
Cleaning Personal 에서 Facility Manager 로 바뀌어 타이틀이 높여졌는데
월급이나 올려주고 그러는지는 모르겠네
" 한국 떠나온지가 40년이 넘었다." !!!
그렇게나 됬구나,,,,,,반가워.ㅋㅋㅋㅋ
먼저 엄마도 염려해주고,,,,,,,감사해!!!
오늘 피곤해서 수영은 대강하고 들어왔는데,,,,,,
동네 친절한 젊은이가 우연히 두번이나 주차를 도와주었다.
첨 보는 사람인데 거리감이 없어!!1 ,,,,,,,,," Open mind "
엉기는 걸 보고 있었나봐???ㅋㅋㅋㅋ
뛰어와서 운전을 해서 주차해주었다.
난 예전에 주차때문에 집을 살때는 젤 먼저 주차장부터 보고 골랐다.
전면주차는 잘했는데,,,,,
402호,,,,,,,
난 그댁에 찾아가서 젊은 이한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왔다.
살다보면 이렇게 고마운 사람이,,,,,,,ㅋㅋㅋㅋ젊은이가,,,,,,,
참으로 감동을 주는 사람을 만났다!!!ㅋㅋㅋㅋ 눈매가 선하고 고왔다!!!
세상이 그렇게 거칠지만은 않구나 하며 위로를 ,,,,,,,,,ㅋㅋㅋㅋ
돌아오는 길에 낙엽이 어울어진 동네를 천천히 바라보며 20으로 들어왔다.
아름다워!!! ㅋㅋㅋㅋㅋ 감사해!!!
위령성월이라 좀 쉬어야겠어,,,,,,반가워!!!
나도 좀 웃겨,,,,,ㅋㅋㅋㅋ누구한테 신세지면 그냥 못있음!!! 병이야!!!ㅋㅋㅋㅋ
가곡 ㅡ 보리밭 < 윤용하작곡>
고마워,,,,,, 어젠 차안에서 핸들돌리다가 팔찌 장식 하나가 없어져서 찾으러간김에 청소!!!
그리구 후진주차한번 연습,,,,,,,,공간넓으면 그까짓것쯤,,,,,,ㅋㅋㅋㅋ
성악친구네가서 소파에 척 드러누워 가곡 몇곡!!!ㅋㅋㅋㅋ
요새 " 보리밭"이 좋아서 함께 듣는데 나보고 반주연습해오래,,,,ㅋㅋㅋㅋ
아유 악보보니 후렛이 5개,.,,,,,,,,,아유,,,,복잡해!!!ㅋㅋㅋㅋ닭강정먹고 나오니 노을이 넘 아름다워!!!
성당가서 미사드리고 나오는데 성모상앞에 낙엽이,,,,,,ㅋㅋㅋㅋ
관리인이 쓸다가 잠깐어디릏 가셨나봐,,,,,,,
아유,,,,,옛날에도 여러번 낙엽쓸어서 오랫만에 성모상앞을 쓸었다,,,,,ㅋㅋㅋㅋ
예전에는 파리공원돌다가 강아지 데리고와서 들어와서 낙엽을 쓸은적이 있다.
그리곤 5일씩 물리치료!!!,,,,,ㅋㅋㅋㅋ
이 저녁 포근해서 낙엽진 파리공원을 지나 천천히 10으로 5단지 B 상가 건너 마트에 들렸다.
그래도 저녁이 포근하고 따뜻했다. 낙엽도 곱고,,,,,낙엽밟는 느낌도 괜찮고,,,,
천천히 아무 생각없이 걷고 있었다.
주문하고 천천히 들어오는데 어두워 그 길목이,,,,,웬 비척거리는 남자가,,,,빠른 걸음으로,,,,,
그래도 가을의 한 모퉁이를 지나고있었다. 아름다웠다.
사실 엄마 검사가 오늘이야,,,,,그래서 마음이 힘들어져서,,,,,
멀리서 오고싶겠구나,,,
그 곳에서도 건강하고 즐거운 나날이 되시길,,,,,
감사해,,,,,멀리서도 이름 불러주는 고운 친구가 있어서,,,,
위령성월이라 당분간 조용히,,,,,,,잘지내!!!
아유,,,,,오랜만에 속 시원하게 전면주차 5번해보고 ,,,,,아유,,,,,속션해!!!
후진주차해놓고 들어왔네.ㅋㅋㅋㅋ
아까 나올때 택배기사가 뭐가 외국에서 왔어요 하더니 희자가 장문의
위로의 편지와 함께 스위스 유기농 Herb tea 를 보내왔네.
궁금할까봐 들어오자마자 ,,,,,,잘 들어왔어!!!,,,,,,ㅋㅋㅋㅋ
6가지중 내 취향은 뭘까???ㅋㅋㅋㅋ
또 하나는 요번에 서예전에 입상한 친구가
신세계에서 홍삼차를 보내왔다.ㅋㅋㅋㅋ
다들 감사하고 고마워!!!ㅋㅋㅋㅋ
희자가 편지속에,,,,,
" 한국가면 너랑같이 앉아서 술 한잔 하면서 얘기할 날이 오겠지??? "
그렇게 하자,,,,,,,언제든지,,,,,,난 술잔만 놓고 있어도 되니까,,,,,,,ㅋㅋㅋㅋ
술은 내가 사는 걸로,,,,,,,,웃긴다아!!!ㅋㅋㅋㅋ술도 제대로 못하는 인간인데,,,,,ㅋㅋㅋㅋ
크루즈 여행때 사진도 여전히 고웁네???
편지와 멀리서 정성되이 보낸 Tea,,,,,,,,
피곤해질때,,,,,,,,,,
편지속의 언니얘기에,,,,,,,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렸다.
감사와 고마움이,,,,,,,두 친구 다 고마워!!! 건강히 지내길,,,,,
아유,,,,,전화해봐야해,,,,,엄마어떻게 됬나???
꽃에도 물을,,,,,,ㅋㅋㅋㅋ
아하하하~
나쁜 마음도 없이 나쁜 사람 됐네; 그 시대에 맞는 말을 쓰지 못해서! ㅎㅎ
변한게 많지.
-간호원이라 부르면 안됨...간호사 선생님(혹은 언니)~ 하고 불러야 해.
-아저씨 보다는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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