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Music Palyed.....
혹시, 신포동에 있던
짐 다방을 기억하시나요?
삐긋거리는 나무 계단을 올라
묵직한 문을 밀고 들어가면,
커피향과 더불어 크게 울려오던 팝송....
그전에는 주로 클래식이 흘러나왔다고 하는데,
내가 가끔 갔던, 70년대 초에는 주로 팝송이 흘러나왔다.
그 시절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이
라디오 밖에 없었고
직접 레코드 판을 사서 들어야했다.
지금 생각하면, 신기하기도 하다.
지금보다는 엄청나게 열악한 시절인데도
유행하는 노래는 , 모두 알아서, 배우고 했으니....
소풍을 다녀온 후,
화학을 가르치던, 황순옥 선생님이
'너희들은 참 머리가 좋아.
공부하고, 노래들은 또 언재 배웟니?'하시며
웃으시던 모습이 생각닌다.
Music Played가 유행하던 시절에는
그곳에 가면, 언제나 이 음악 뿐 아니라
팝송을 들을 수 있었고
가끔은 신청곡을 청하기도 했다.
The Music Played (음악은 흐르는데) - Matt Monro
An angry silence lay where love had been
And in your eyes a look I'd never seen
사랑이 있었던 곳에 노여움의 침묵만이 남았어요 당신 눈엔 예전에 볼 수 없던 표정이 있더군요 If I had found the words,
you might have stayed
내가 무슨 말이든 했더라면 당신은 그대로 있었을 수도 있었겠죠 But as I turned to speak,
the music played
하지만 당신에게 말을 걸려고 돌아섰을 때 그 음악이 흘렀어요 As lovers danced their way around the floor
I sat and watched you walk towards the door
연인들이 플로어 주위에서 춤추고 있을 때, 난 갑자기 당신이 문쪽으로 걸어가는 것을 보았어요 I heard a friend of yours
suggest you stayed
당신 친구중 하나가 그대로 있으라며 만류하는소리가 들리더군요 And as you took his hand,
the music played
그러자 당신은 그의 손을 잡았지요
그 음악은 흐르고 있었고요
Across the darkened room
the fatal signs I saw
You'd been something more than friends before
어두운 댄스홀 안에서 파멸의 징조를 느꼈어요 당신은 예전에 친구 이상의 어떤 존재였었는데 While I was hurting you
by clinging to my pride,
당신 마음을 상하게 하는 동안 내 자존심에 매달려 he had been waiting
and I drove him to your side
그는 계속 당신을 기다렸고 마침내 그를 당신에게 보내게 되었군요 I couldn't say the things I should have said
Refused to let my heart control my head
But I was made to see the pride I paid
난 당신에게 했어야 할 말들을 하나도 할 수 없었어요 마음이 가는 대로 해야 했었는데 스스로 거절했던 거죠 하지만 난 바보 같은 자존심을 지킨 대가를 치러야 했지요 And as he held you close,
the music played
그리고 그가 당신을 가까이하여 안았을 때, 그 음악은 흐르고 있었지요 And as I lost your love,
the music played
당신의 사랑을 잃었을 때, 그 음악은 흐르고 있었어요
음악을 들으면서 문득,
요즘 아이들이 불쌍한건지 아님 우리가 불쌍한 세대였는지 ~~
요즘 아이들은 조금은 어둑한 다방이나 음악감상실에서
음악신청하면 내가 신청한 음악이 나온다 ~~~고
내심 흐믓하고 신나라 ~~하는 낭만이 없잖아요?
계속해서 판이 돌아가듯 돌아가고 또 돌아가서
음악이 나오니까 몇 번씩 들어도 좋아요 ~~~
...에 '꾸 ~~ㄱ' 힘있게 한 표 찍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