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파리 에펠탑

프랑스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로 추앙받는
기 드 모파상은 에펠탑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자주 식사를 했다고 합니다.
프랑스 사람답게 파리의 명물인 에펠탑을
사랑해서 그랬던 것일까요?
정반대로 모파상은 에펠탑을 아주 싫어했습니다.
그러면 왜 굳이 싫어하는 에펠탑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자주 식사를 했을까요?
그 이유는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식사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에펠탑이 건립될 당시 시민과
예술가들의 극심한 반대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300m짜리 흉물스러운 고철 덩어리가
파리의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을 망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프랑스 정부는 20년 후에
철거하겠다는 조건으로 겨우 에펠탑을
건립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년이 지나 에펠탑을 철거하려 하자
건립 때보다 더 큰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시민들이 매일 에펠탑을 보다 보니
정이 들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조금 더 인내를 가지고 바라보세요.
어쩌면 어떤 것보다 더 사랑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대상이 당신에게 파리의 에펠탑 같은
존재가 되어줄지도 모릅니다.
2019년 구월 구일이다.
세상이 또 뒤바뀌어서 다시 중고등시절이
된다면 나는 학과목 전체를
소중하게 공부하고 싶다.
음악, 미술, 체육등..
그리고 소통하고 양보하는
친구가 되고 싶다.
난 항상 내 중심적이었던 것 같다.
지금도 내 계획,판단에 맞서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도 못 하고 분노하기도 한다.
근래에 집에 가구를 배달시켰다.
주머니에 $20을 두장넣고 팁으로 주면서
옛가구를 밖으로 내놓으라고
할 마음이었다.
그런데 집에 엄망하 나만 있는 것을 보더니
$80을 달라고 한다.
건방진 태도에 화가 나서
노우 하고 아예 $40 도 다시 주머니에
넣어버리니 왜 팁을 안 주냐고..
나는 배달비를 $200을 주었는데
더는 못 준다고 했다. 그래서
땀을 찔찔 흐르는 젊은이들을
그대로 돌려보내고 거진 이틀을
소화를 못 시키고 힘들어했다.
나이가 훌쩍 먹은 지금도 내가 모든 진리의
판정관이 되어, 선과 악을 판단하고
씩씩거리는 내 모습을 보았다.
그냥 예정대로 팁을 주어도 되건만
그 건방진 태도를 심판하고야 말았다.
아직도 나는 평정을 쉽게 잃고 만다.
나의 이런 태도는 직장생활에서도
자녀들에게도 특히 시부모님께도 그러하였다.
마음이 몹시 아프다.
그러나 지금도 이곳 이웃들은
30여년을 함께 살아왔는데도
쉽게 토라져서 살짝 혼자 놀러간다.
겸손하지 못한 오만이 코딱지처럼
붙어있어서다.
우리 구기만 달마다 글을 올리는 것 같다.
다른 날짜에 다른 기모임을
쭈욱 가보면 마치 산동네의 철거민들이
다 이주해버린 것 같다.
우리 구기 터가 황금 밭인것 같다.
모두들 해피 추석..
오늘도 홈피를 깜빡 잊을뻔 했네...
먼 뉴욕에서 석순이가 와있어서
참 반갑다~~
우리의 방장, 옥연이의 퍼온 글
마음엔 와닿는 데
나이숫자만큼 고정된 생각이
방해하네...ㅎㅎ
"조금 더 인내~"
"욱~"하는 것이라도 고칠 수 있다면!
등에서 땀이 나는 데
해피 추석이라네~~~
곧 단풍들은 아름다운 풍경을 기대하며
한가위 휴가를 즐기자
오늘의 글도 위에서 퍼 왔어요
"조금 더 인내를 가지고 바라보세요.
어쩌면 어떤 것보다 더 사랑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생각해 보게 하는 말이네요
우리 친구들 추석맞이에 준비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