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아
이번에 기회가 되어 신영 회장과 미국에 다녀 왔단다.
규희랑 인옥이랑 반갑게 만나고 왔어.
두 친구의 대단함을 잘 느끼고 왔다.
우리 친구들 참 잘 살아 가는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하고 기뻤다.
미국은 땅덩이가 워낙 큰 나라기 때문에 멋모르고 처음에 갔을 때 그 넓이에 체했다고 할까
참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알차고 멋진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순수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었고, 놀랬고, 즐거웠다.
체력만 보강한다면 우리 친구들과 함께 좋은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왔다.
솔뱅에서 인옥이와 차 한 잔
샌프란시스코에 터를 잡은 인옥이
시애틀에서 한참 들어가는 곳에 사는 규희
사랑스러운 그녀
도착한 날
할리우드 볼 행사에서 만난 친구들
사 온 참외를 깎고 있는 강인숙
인숙이는 의료 상담을 해 주며 씩씩하고 보람차게 살고 있다.
우리 회장님은 여기서도 맏며느리 포스
나는 그저 설거지 살짝;;
미주지부 회장 이온희 선배님께서 어마어마한 음식을 준비하셨다.
이런 정성은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거라 아직도 감동
그 선배님 댁에서 산책하는 인숙이와 인옥이
어마어마한 넓이다.
흥을 돋구는 여화
온 몸이 근육인 멋진 여화
여화 고마웠다.
맨 오른쪽은 13회 김혜영인데 미주 동문회의 막내로 모든 일을 싹싹하고 엽렵하게 잘 해낸다. 맑은 목소리에 유능한 재원
패션 리더 우리 신영 회장님
집집마다 어쨋든 꽃이 있다.
꽃이 주는 여유와 위로
흠뻑 느끼고 왔다.
친구들이 준 선물
선착순이다. 알아서 해라잉~
한련화가 잔뜩 핀 곳에서 신영이와 여화
디즈니랜드 식당에서
돌아오는 내내 잠도 안 자고 자료 정리하는 신영 회장
알뿌리 심어놓고 갔더니 이렇게 쏙 이파리가 나왔다.
반가워라~~
그런데 고양이가 지나다니는 길에 심어놔서 큰일일세~
비행기에서 읽으려고 갖고 간 책은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였다.
그 책을 읽고 두고 오려고 했으나 다시 갖고 왔다.
다시 읽고 싶어서.
그 책의 두 번째 주제가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다
나에게 있어 이번 여행은 <너무나 오랫동안 했던 일에서 놓여나기> 쯤으로 해야 될 것 같다.
진짜 퇴직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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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ㅡ 김영하
여행이란, 여행의 성공적인 목적을 향해 집을 떠난 주인공이 이런저런 시련을 겪다가
원래 성취하고자 했던 것과 다른 어떤 것을 얻어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것.
마르코 폴로 ㅡ 이 세계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르다는 것,
세상에는 다양한 인간과 짐승, 문화와 제도가 존재한다는 것,
원래 찾으려던 것과 전혀 다른 것 훨씬 더 중요한 어떤 것,
인간의 삶은 매우 연약한 기반 위에 위태롭게 존재한다는 것.
* 영화 ㅡ 스탠바이 웬디
추구의 풀롯 ㅡ 외면적 목표, 내면적 목표
뜻밖의 사실, 자신이 창조한 세계로 다녀오는 여행,격심한 시련과 갈등 전개
Travail - '노동과 수고, 고통, 산고로 몸부림 치다.' 라는 뜻
자신이 믿고 있던 것들이 아직은 건재하리라는 희망, 현실보다 믿음을 우선하는 태도
현실부정, 과거 집착 ㅡ 파리 증후군 ㅡ 멋진 환상과 일치하지 않는 현실
경험풍부한 여행자 ㅡ 눈 앞의 현실에 맞춰 자신의 고정 관념 수정
멀미 ㅡ 눈으로 보는 것과 몸이 느끼는 것이 다를 때 오는 불일치로 발생,
뇌의 예측과 눈 앞의 현실이 다를 때 함.
*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지도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갈라지고...
* 미국 시나리오 작법책 ㅡ 인물의 성장과정, 친구관계, 가족관계, 사고방식, 질병, 정치적 성향, 성적취향,반려동물의 유무 등을 염두에 두어야 함.
작가는 다음과 이상함 끝까지 추적해서 생생한 캐릭터로 만들기
외모 습관 취향...
* 인간의 내면 ㅡ 윤리적 태도, 성에 대한 관념, 정치적 성향, 프로그램 ( 가지고 있는지조차 모르지만 인물의 무의식 속에 잠재 되어 있는 일종의 신념 ) , 인물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신념
* 삶의 생생한 안정감 ㅡ 낯선 곳에서 거부당하지 않고 받아들여 질 때, 안전함을 느끼는 순간을 그리워 하는 것.
고통을 부과 한 뒤 소통이 자신을 파괴하지 못한다는 것 확인 ㅡ ‘ 집 떠나면 개고생’
1) 낯선 곳에 도착 두렵다
2) 그런데 받아들여진다
3) 다행이다 크게 안도
4) 그러나 곧 또다른 어딘가로 떠난다
* 오랫동안 잘 알던 사람들과 있을 때 인간은 안정감을 누린다.
집 ㅡ 안식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상처의 쇼윈도이기도 하다.
* 호텔의 기본 원칙
‘슬픔을 몽땅 흡수한 것 처럼 보이는 물건’ 들로 부터 완벽하게 자유롭다.
이미 다녀간 투숙객의 흔적 완벽히 제거
언제나 삶이 리셋 되는 기분 ㅡ '사랑의 블랙 홀'
* 풀리지 않는 난제들과 맞서기도 하겠지만 가끔은 달아나는 것도 필요 ㅡ 삼십육계 줄행랑
인생이 다시 시작되는 것 같은 느낌
보이지 않는 적과 맞설 에너지가 조금 씩 차오르는 기분이 들 때
* 현재
모든 기억은 과거를 편집한다.
뇌는 한번 경험한 것은 그 어떤 것도 잊지 않는다.
다만 어딘가 깊숙한 곳에 처박아두어 찾을 수 없게 될 뿐.
무엇이 당신을 이리로 내놓았는가
* 레베카 솔닛 ㅡ 걷기와 방랑벽
생각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방랑하지 않을 수 없다
발상은 무게가 없다
그 언어의 사소한 뉘앙스와 기색, 기미와 정취, 발화자의 숨은 의도 ㅡ 진정한 고요와 안식?
자아가 지워지고 현재가 그어느 때 보다 커다란 의미로 육박해 오는 초월의 순간.
현재의 경험이 미래의 생각으로 정리 되고, 그 생각의 결과로 다시 움직이게 된다.
현재를 오직 현재로 살아가라
* 여행하는 인간 호모토르 ㅡ 가브리엘 마르셀
인간의 특징 ㅡ 이동능력과 지구력
어디로든 움직여야 생존을 도모 할 수 있었던 인류 진화의 흔적
* 여행은 ‘아무것도 아닌자’ 가 되기 위한 것.
내가 누구인지 잠시 잊기 위한 것.
* 허영심 ㅡ 죽음의 위기 ㅡ 노바디 ㅡ 탈출 ㅡ 허영, 자만에 대한 경계, 타자에 대한 존중의 마음
* 달라진 정체성에 적응하라.
자기를 낮추고 노바디가 되라 ㅡ 신중함
섬바디 / 노바디, 정주민 / 여행자
* 정처없이 떠도는 것이 삶인 이들에게 여행이란 과연 무엇일까?
* 부족함을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법, 사과하는 법, 회복하는 법 배우기.
* 어둠은 빛의 부재, 여행은 일상의 부재.
* 흔들림에 익숙해진 사람에게 찾아오는 낯선 단단함.
* 지구에서 남은 여정이 모두 의미있고 복되기를...
친구들아, 여행 잘 하고 왔어.
여행도 말할 수 없이 좋았지만
공항에 도착하니 왜케 좋은거야~~~
모두 모두 반갑고 고맙다.
우리 건강 잘 지켜 내년 45주년 때 여행 함께 하자!
여행 중 옥규책을 읽었다.
간단히 맛만 보라고 마음에 와 닿았던 대목 올려본다.
우리 여행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