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파브르 곤충기』로 유명한 장 앙리 파브르는
85세에 10권의 곤충기를 완성하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90세 마지막 순간까지
<론다니니의 피에타>를 만들었습니다.
미국의 화가 모지스는 75세의 늦은 나이에
화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101세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기며
화가로서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평범한 일상이 빛나는 그의 작품은
지금도 우표나 카드에 꾸준히 사용되면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인생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늘 그럴 것이다."
창의적 노화(老化)는 지금까지의 삶에서 굳어진
인식, 습관, 통념이 주는 편안함을 거부하고
새로운 경험을 마다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노화 학자 마크 윌리엄스(Mark Williams)는
"습관이 주는 편안함의 유혹을 이기는" 것에서부터
잘 늙기 위한 준비가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노년과 창조력은 무관하지 않습니다.
어릴 때 장래희망을 상상하듯
노년에 주어진 시간을 새로운 일을 해내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100세 수업' 중에서 –
옥연이, 안녕!
예전에는 환갑,칠순잔치를 성대히 하였는데
지금은 옛 이야기가 되었네.
통계적으로, 인류역사적으로 보면 우린 벌써
열심히 돈을 휘날리며 살 나이가 되었네.
오래 산다고 해도 팔십이 좀 넘으면 그리 활동이
편하지를 못 한것 같애.
백세까지 살라는 말이 덕담인지 악담인지..
요즈음 이런 생각이 들더라; 하느님께서 이왕에
생명을 주시면 한 오백년 생명을 주시묜 어떨까 하고..
나와 엄마는 기러기처럼 함께 하늘을 날아왔다.
내가 성인이 되서도 엄마는 앞장서서 훨훨 날으며 나를 이끌었다.
작년 이맘때 부터 엄마는 본격적으로 더 이상 날을 힘이 없도 방향을 찿지를 못햤다.
참 잘난 나는 그런 엄마를 현대세계에서
배운 그대로 양로원으로 모시고 갔다.
고급 양로원이지만 엄마는 점점 더 혼란에 빠지기 시작되었다. 아차! 하는 생각이 들어 한달만에 엄마를 집으로 모시고 왔다.
수많은 사연이 있었다. 나는 수시로 박두진님의
도봉이란 시를 외치며 막막함과 그 적막함에 하소연 하였다.간호사로서 나이팅게일 선서를 한 나는 약물치료를 극도로 조심해왔다.
이제는 약물치료와 나만의 환경요법을 하며
서로 행복하려고 남은 시간을 아껴가고 있다.
늘 씨씩하다 못해 너무 앞서 가서 버거웠던 엄마가
순식간에 무성했던 나뭇잎을 모두 내던진 겨울로 향하는 가을 나무가 되더구나.
친구들 모두 건강히..
<도봉(道峯)> 박두진
산새도 날아와
우짖지 않고,
구름도 떠 가곤
오지 않는다.
인적(人跡) 끊인 곳
홀로 앉은
가을 산의 어스름.
호오이 호오이 소리 높여
나는 누구도 없이 불러 보나.
울림은 헛되이
빈 골 골을 되돌아올 뿐.
산그늘 길게 늘이며
붉게 해는 넘어가고,
황혼과 함께
이어 별과 밤은 오리니,
삶은 오직 갈수록 쓸쓸하고
사랑은 한갓 괴로울 뿐.
그대 위하여 나는 이제도 이
긴 밤과 슬픔을 갖거니와,
이 밤을 그대는, 나도 모르는
어느 마을에서 쉬느뇨?
석순아 네 글 읽고 도봉을 찾아 보았다
잊고 지내던 시였네
청록집에 실려 있었다고 배운 시
너는 기억하고 있었구나
9기 홈피지기 옥연아 고마워~~**^^**
미국에서 석순이가 살아온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주어서 고맙다~
그동안 말로 표현 못할 어려움도 많았을테지....
엄마를 지극히 사랑하는 석순이의 마음이 감동적이다~~
친구들아 ~~
서로서로 아껴가며
복된 삶을 살아가자꾸나~~
간밤에 내린 비바람으로
유난히도 빛나던 낙엽들이 땅에 떨어졌어~~
그 모습도 여전히 아름답더라~~
친구들 안녕?
지난달에 함부르그에 여행을 다녀왔어.
다니다가 쇼윈도우의 문귀에 깊은 생각을 했구먼 ^^
‚Don‘t be a tourist ,be a traveler
이젠 우리도 인생의 여행을 돌아볼 때인것 같더라고
컴퓨터에 못 들어가서 카스토리에 올린 사진 보내오이다~
진정한 여행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 비로소 진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나짐 히크메트(Nazim Hikmet/1902~1963/터키)
옥인아 위의 '진정한 여행' 너의 카스토리에서 가져 왔어
내가 가끔 강의 들을 때 어느 사장님이 잘 인용하던 시였네
함부르크 여행을 다녀 왔구나
독일 친구들 생각 났었겠네~~
오늘은 우리의 날
위의 글은 따뜻한 하루에서 퍼 왔어요
건강하고 당당하게 멋지게 노년을 보내야 겠지요
'100세 수업' 책을 구해서 읽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