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에 대한 믿음



“그냥 알지도 못하는 다른 나라의 문자를 본떠 만든 것이 아니라
이 글자들은 내 혀를 닮았다
내 목구멍을 닮았어
내 이를 닮았다
백성들의 것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뱃사람들이 왜 미신을 잘 믿겠느냐?
바다라는 거대한 자연을 만났기 때문이다
나도 만났느리라
백성이다
거대한 백성..
믿고 싶었다
내가 이렇게 글자를 만든다면 백성들이 써 줄 것이라는 그런 믿음”

-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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