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친구들 ...
경자가 7월에 다녀갔는데
그동안 컴에 앉을 형편이 안되다가
어제 창임이를 만나고 소식 올리면서
이제서야 ....
두바이에 사는 경자부부는 뉴욕에 사는 딸과 부다페스트부터 만나서
랜트카로 여행하면서 내가 사는 곳에 왔었어.
그래서 우리 근교까지 다녀갔어.
우리 동창중에 처음으로 방문해서 더욱 반가웠지 .
그럼 사진을 올립니다.
경자야!
며칠 전 네가 물었었지?
우리 근교가 어떻게 변했냐고...
크게 변한것은 없고
네가 왔었을 때는 양귀비가 한창이었는데,
지금은 가을 기운이 역력하구나
오늘 아침 눈을 뜨니 햇빛에 비치이는 성모님의 그림자가 보여서
얼른 일어나 바깥으로 나가 사진을 찍었어.
네가 왔을 때보다 화분이 더 많아 졌구나
그런데, 양귀비는 없고 ...
창임이가 못 오고 가서 아쉽구나
또 소식 전하마 안녕!
옥인아,경자야, 안녕!
난 여려서는 가난해서 그저 의정부, 파주까지가
최고로 먼 길이었고, 대학때는 아르바이트에 전전 긍긍, 취업해서는 더 높은 곳을 향하여 또 바빴다.
미국에 와서는 가정을 지키고 모든 것을 가족 위주로 하니, 한해에 한주만이라도 50개 주를
돌자는 계획도 틀어지고
모든 인생사 숙제가 끝날쯤에
엄마가 아기로 환생하였다.
그래도 건강 지켜서 한국은
추석맞이겸 훠워이 지내던 곳을
들러보고는 달마다 달마다 여기저기
다니련다. 모든 것은 달 그림자가 감추어지듯이
지나 갈테니 옥인아, 건강하게 잘 있고 경자는 뉴욕에서
또 보자
경자네 식구는 너의 집까지 갔었구나
경자 딸은 엄마를 빼 닮은 것 같네
아무튼 즐거웠겠다
지금은 정원의 모습이 가을의 풍경으로 많이 변했겠지
석순아 반갑다
석순이가 우리나라에 오는 날도 기다려본다
다음날 아침 경자의 딸이 운전하여 우리근교집에 왔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