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 깨알 같은 잘못 / 이창숙
졸업이구나, 너희들과 헤어지게 되어 아쉽다.
선생님, 그동안 우리들이 속 썩여서 미안해요.
너희들이 속은 무슨 속을 썩여.
그냥 말 좀 안 듣고,
숙제 안 해 오고,
귀청 떨어지게 떠들고,
쌈박질 좀 하고,
수업 시간에 뛰쳐나가고,
음, 와장창 유리창 깨고,
다른 선생님한테 걸려서 귀 잡혀 들어오고,
꼬박꼬박 대들고,
봄날 병아리들처럼 비실비실 졸고,
욕 좀 하고,
몰래 침 뱉고,
무릎 까져서 피 질질 흘리고,
음음, 높은 곳에서 떨어져 간 떨어지게 하고,
입 아프게 설명해도 단체로 멍 때리고,
저번에는 참, 다섯 분이 한꺼번에 땡땡이도 치셨지?
아무튼, 그런 일들밖에 없었는걸 뭐.
그러네요.
헤헤헤헤
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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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까지 근무하고 27일 연가 내 봉화 여행가고
그러면~
홀가분한 여행이 되겠어요.
봄날 선배님들과 아니면
누구랑 그리 허물없이
자식이야기도 시댁사연도
훌훌 놓아낼까요?
봄날 언니야들이 아니면
누구에게 엄한 투정질도
앙탈도 부릴까요?
봄날의 자유로운 영혼들
틈바구니 아니면 어데서
이랬어요 하면 그랬구나
하고 무조건 감싸줄까요?
봄날이랑 함께
언니야도 동상이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보며 살았음
좋겠네요!
화림 언니, 춘선 언니가 저를 부르셨는가분데
주향이가 봉화까지 들고와서 건네 준 것으로 당분간은. . .
야 ~ 새 방 이름 참 조타.
우와~
벌써 새방으로 이사간다고라?
새방으로 가면 웬지 더위도 한뼘쯤 물러갈 것 같은 예감 ? ㅎㅎㅎ
근데 100고지 따묵는 것도 참 어려운 기라
내가 오늘 아침 홈피 보고, 요번엔 내가 한번 따묵어보자 카고
벼르고 나갔다가 이제 집에 와 들와보니
ㅈㅎ 그 대추(
근데 새방 이름도 갸가 ????
이 더위에 참 기운도 좋다.
두개씩이나 다 해묵고~
뭘 묵어서 그렇게 기운이 존가(?) 했더니
아마도 즈집 밭에서 딴 유기농 오이 묵고
그렇게 기운이 좋은 가벼~
근데 새방 이름 되게 재밌다. ㅎㅎㅎ
I've got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