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오늘/ 김옥인
오늘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과
오랜 시간이 있었나.
그래도
뒤돌아 보기보다
그리고
얼마나 남은 시간이 있을 가
생각하기보다
어제는 어제대로
내일은 내일대로
놓아두고
오늘은
오늘에만 충실하련다.
(2018년 5월 7일)
그런데
사람들 마음이 자꾸
과거에 머물거나 미래지향적으로 될 때가 있으니까
오늘과 지금에 충실하려면
우리가 얼마쯤은 노력해야하는 겔게야.
내가 한 4. 5년전, 유난히 봄을 타면서
비엔나 시를 산책하다가 고목에서 피어나는 꽃을 보고는
내가 그런 존재 같아 우울한 적이 있었어
그해 그냥 나가는 데로 시를 쓰면서 다듬었어.
그렇게 잘 견디어 내고 이제는 종종 자연속에서 지내면서
자연과 융화하니 나름대로 정신요법이 되는가 봐 ^^
모두들 자연에서 마음의 평안을 찾기를 바래
이렇게 예쁘게 피는 꽃도 얼마후에 지지만
땅 속에 알뿌리를 지니고 있다가
내년에 또 피어 나는 것이 신기해
위에 노래하는 르네 플레밍은 올해 59세를 맞았습니다
얼마전에 뉴욕 메트오페라하우스에서
성대한 은퇴식을 하고 오페라 무대를 떠났으나
솔로 독창회와 영화주제음악을 부르면서
인생의 이모작을 잘 가꾸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오패라 무대에서 주빗거리디가 사라지는 스타가 아닌
확고한 집념으로 현재를 이꾸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 녀의 젊은 날 목소리로 부르는 슈베르트의 ' 밤과 꿈'을 들으며
감회에 젖어 봅니다.
우리 모두도 상큼했던 젊은 날이 있었지요.
그래도 오늘이 현존이기에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바로 지금이 중요하지 ~!
동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