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미국에 거주하던, 그림천재였던 우리의 동창 김현수가 이 세상을 떠나
하나님 품에 안겼다는 소식입니다.
오랜 투병으로 인해 고생이 많았지만
남편 후래드의 극진한 보살핌과 사랑을 받는 가운데
지난 10월 31일 입원에 있던 죤스홉킨스 병원에서 영면에 들어 갔다는 소식입니다.
뒤늦게 소식을 알았기에 영면한지 거의 한달이 되어가지만
이제라도 친구 현수가 하늘나라에서 편히 안식하도록
함께 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소식을 알립니다.
학창시절에, 또는 동시대를 살아 온 동안 현수와 친분이 있었던 많은 분들께서
고인이 된 현수를 추억하며 마음의 인사라도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빕니다.
현수의 소식을 알려준 방장님께 감사드려요.
현수~
긴 고통 속에서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9기 이은화 후배님께서
소식을 전해주어 알았다네.
부군이신 Fred 가 너무나 슬퍼하며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늦었지만 소식을 전하라 했다는군.
울집에 네가 그린 그림이 몇 점 있어.
그 중에 꽃을 주제로 그린 그림을 내가 참 좋아했단다.
우리 딸들이 가끔 그 그림을 보며
내가 한참 아이들을 키우던 즈음에 네가 울집에 와서
잠깐 우리 가족과 지냈던 때를기억하곤 했단다.
그림에서 네 손길을 느끼며
너와 통화할 때 내 귀에 들렸던 너의 목소리를 기억하며
고등학교 때 내 옆책상에 앉아 이야기도 참 재미있게 하던
그 모습을 떠올리며 ~~~
그러나 사는 것이 바쁘다고
미국에 있는 너를 한번도 못 찾아간 것이
참으로 미안하고 슬프구나.
부디 하늘나라에서
주님 품에 안겨 고통없이 안식하길 바래.
늦었지만
고통없는 그곳에서 안식하길 바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