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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할 때부터 아니 실은 초등학교 때부터 인연을 맺은 친구들이
아주 오랜만에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이름하여 <러너스 하이 응원단>.
옆집 친구들이 만든 러너스 하이라는 순수 아마추어 밴드에
우리 멋진 친구 전경숙이 드러머로, 에너지 자체인 김혜숙이가 건반으로 합류하여
한 친구가 운영하고 있는 요양병원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오랜만에 우리 친구들을 초대하여 공연을 했는데,
친구들이 힘든 시간을 내어 많이 가서 축하를 해 주었다.
이혜숙도 노래하고, 탁가수도 노래하고, 연옥이도 연주하고....
사진을 보니 어찌나 좋던지....
홈피에 글은 없어도 12기 친구들 늘 이렇게 만나 즐거움과 어려움을 나누고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처음에 그러하였듯이 언제나 한마음으로 응원합니다.
너희들이 자랑스러워~~
더욱 힘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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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연주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서둘러 준비하고
아침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기차를 타러 갔지.
대전역에서 8시 49분에 출발하는 KTX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
1호선 소요산행을 타고 무려 1시간 반이나 달려서 간거야.
동두천중앙역에 마중 나온 병원 셔틀버스를 타고 한참을 또 가면서
이런 생각을 했지.
우리가 참으로 재미있게 나이 먹고 있구나.
정말로 복이 많은 사람들이로다.
젊었을 적에 좋아했던 노래를 여전히 즐겨 부르는 친구들도 멋지고
그런 친구들의 노래를 듣겠다고 불원천리 달려가는 마음들도 멋지지 않니?
참 좋은 시간들이었어.
이제는 아주 담담하게 누가 누구의 첫사랑이었더라고 공개적으로 말할 수도 있더라.
그때 그렇게 달떴던 마음도 덤덤하게 과거형으로 말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더라. 우리가 ~
어제 문인들 모임에 갔다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어.
우스개 소리 중에 이런 것이 있대.
아주 오랜만에 첫사랑을 만났을 때
너무 잘 살고 있으면 배가 아프고
너무 못 살고 있으면 가슴이 아프고
이제 와서 어찌해 보자고 하면 머리가 아프다고...
여태껏은 머리가 아프게 되는 것이 최악의 경우라고 생각했는데
어제는 살짝 삐딱선을 타고 싶더라 ㅎ
이 나이에 머리가 아픈 상황을 만날 수 있다면 그것도 짜릿하겠구나 ~
뭐 이런 생각 ... ㅋㅋ
암튼 우리 친구들 참 예쁘고 사랑스럽지?
이대로 계속 건강하게 잘 살아갔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