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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번개를 쳐 만난 두 친구와 백사실을 걸었다.
날이 맑고 하늘이 높았다.
산은 낮아 보이고 구름은 하얬다.
편안하게 이야기를 하며 아주 천천히 좋은 길을 걸었다.
-원래는 사람이 사는 집이었는데 어느 날 보니 찻집으로 바뀌었다.
윤동주 사진이 걸려 있는 집.
이따 여기서 차 마실까 했는데 지나치고 말았다.
도무지 왜 유명한지 알 수가 없는 맥주집 옥상의 닭
아! 닭집이라서 그런 거구나~
다음에 길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신영이가 찍은 -동양방아간-, 환기 미술관 가는 골목
골목에 보이는 카페, 갤러리들....
제일 예쁜 건 햇살
그리고 박노해 시인의 카페 -라-
오늘의 사진은 라오스
올해는 유난히 맨드라미가 많이 보인다.
틈새를 찾아 아슬아슬하게 피어난 맨드라미
-자, 가을이오- 하듯 어여쁘게 열린 장두감 대봉시
백사실 가는 골목
이 길이 참 좋다.
절 구경도 하고
어여뻐라
백사실로 들어가며
버스 타러 가는 길에 젓가락 전시 판매하는 곳도 들어가 보고
만두 전골로 점심을 먹었다.
맛있었다.
오늘 올라간 북한산
비봉이 눈 앞에 보인다.
하늘은 맑고
함께 걸을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 또 함께 걷자 친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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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다시보는 것도 정말좋다. 잠시나마 더 젊었던 시절 기분으로 지내게해준 옥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