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오후 세시반 쯤 무렵,,,갑자기 콩국수로 저녁을 ,,,,라고 생각했다.
즉시 콩을 씻어 삶아서 불렸다. 그리고 7시 쯤 이이가 불은 콩을 갈아서 짜아서 콩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원래 음식 만드는 손이 느린 나로서는 급작 발상인데,,이유인즉슨,,
뒷마당 농사진 오이를 얄팍하게 썰어 살짝 절인 후 베수건에 꼭 짜서 고추가루와 고추장 참기름 깨소금 파 마늘등으로
무쳐먹능기 우리 이이가 유일하게 좋아하시는 거라,,,며칠을 그렇게 먹다가
막판 오이가 좀 아주 많지는 않아도 생으로 그렇게 먹기에는 많다싶어 오이지를 담그고 조금 남아서
콩국수에 그 오이를 채 썰어 넣어먹자는 생각으로,,,하두 급하게 하는 바람에 삶은 계란도 빠졌다,,
생오이를 섞은 도라지 무침하고 풋고추를 고추장에 찍어서 먹으니 우리 이이가 한 그릇 뚝딱 하셨다.
국수라면 아주 못 마땅해 하던 냥반이 ,,,기적이 따로 없다,,47년 같이 하고봉게,,,
사실 내가 콩국수를 한것은 불과 작년 쯤이다,, 나 자신도 그 맛을 몰랐고,,우리 이이도 콩국수 해 먹을가요? 라고 물으면
그 뜰드름한 표정이 도무지 시작할 맘을 안 주더니 어쩌다 해 본것이 고소하니 좋았나보다...한 마디로 합격을 한 셈..
콩을 짠 비지로는 비지찌게를 남은 신 김치와 돼지 목뼈를 넣고 삼겹살 좀 넣고 해 먹을 생각...
고명을 얹고나서 국물을 가장자리로 돌려가며 부으니 고명김이 흩으러졌네요.
숙자칭구가 댓글을 다는 칸이 안 열린다고 쪽지가 왔네요?
엌! 엌!! 뉘시겨어???
왕재순후배님...오래간만예요...한 없이 무더운 여름 잘 지내셨는지?
그리고 그곳은 Harvey Hurricane 으로부터 안전한 곳이지요?
고소할수 밖에요...잡물 하나도 안 들어가고 갈은 고대로 딱 두그릇 나왔으니...
나중에 간은 꼭 Morton Salt로 약간 뿌리셔야 시원한 맛이 나요.
바닷소금은 좀 긍긍하지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안 나니까요.
거기에다가 싱싱한 채 썬 오이채를 같이 씹는 맛이 향을 더해주네요.
김은 마른김보다는 맛김으로 재어놓은 광천김 올리브유같은것을 다시 살짝 앞뒤로 구워서
바수어 넣으시고 깨소금도 즉시 빻아서 넣으시면...
재료가 여러가지 들어가질 않으니 작은 것 하나하나에 신경을 좀 쓰시면 더 맛이 더해지지요.(또 잔소리)
진짜 반가워요.
순자 덕분에 아마도 20년만에 먹어보는 콩국수일것 같애.
아주 간편하게 콩불려 삶아서 껍질빼고 바이타 믹스에 곱게 갈아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저녁쯤 국수 삶아넣고 도라지 나물, 고사리 나물 다 있으니
순자네 콩국수처럼 오이채, 김, 통깨와 방울 토마토 반쪽으로 갈라넣고
정말 콩국물이 얼마나 맛있는지 저녁식사가 기대되고있네.
바이타 믹스에 갈으면 아주 곱게 갈려 비지를 짜낼필요가 없고
비지도 그냥 갈아서 먹으면 더 맛있지. 조만간 비지도 할생각.
남편두고 2주간 여행을 하려고 먹거리를 충분히 하다보니 도라지 고사리가 아주 오래간
싱싱하고 또 미역무침도 오래가고. 몇가지 음식을 많이해놓고 덜어 먹으며 특별한것 한두가지만
해놓으니 부엌일이 편해졌지. 오이무침도 아주 오래동안 싱싱하던데.
식초 덕분인가봐.
바이타 믹스는 블렌더인데 정말 좋아 아마도 10년이상 애용하고 있지.
우리집에 신김치 몇병있어. 일부러 신김치를 해놓고 빈대떡, 비지찌게. 김치찌게하려구
마음만 먹으면 짜잔하고 내놓을수 있거든.
순자처럼 정성 않드리고 대충 요리하는 정도지.
나 이곳에 사진 올린줄 모르거든요.
난 오늘 농사지은 무우로 무채장아치 담았네,,
푸른 잎도 더러더러 넣고,,,
뭔 소리,,,이곳에 사진을 올릴지 모른다능기...
그저 파일첨부 누르면 사진첩이 뜨면 클맄해서 파랗게 되면 오픈을 눌르면 이 밑 칸에 뜨면
본문삽입을 눌르면 되는건데,,,얼런 해 보셔이ㅣ,,,,
금년 여름에는 비엔나 한식당에서 콩국수를 몇번 시켜먹었어요.
내년에는 선베님들의 요리법으로 한번 시도 헤보야겠다고 각오해봅니다.
숙자,,,옥인후배가 보여주신대로 해 봤으니 댓글을 한번 달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