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G_4887.JPG


17년 신년회 평가회 및 앞으로의 행사를 위해  임원들이 모임을 가졌단다.

작년에는 우리들의 세 번째 스무 살을 즐겁게 맞기 위한 요란한 행사들이 좀 있었다.

임원들이 수고를 많이 했지.

올해는 작년만큼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늘 그래 왔듯이 즐거운 모임들이

줄을 지어 있을 것 같다.


이상하게 우리 12기의 모임 날짜가 총동창회 행사 날짜와 겹쳐 아쉽게도

많이 참가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되도록 적극 참가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정경희가 모교 교장으로 있기도 하거니와, 유명희 문화국장, 장학금 등 여러 일에 관련한 일을 하고 있는 설희, 합창단을 지도했던 혜숙이 등이 애쓰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적극 합류할 수가 없었다.


우선 4월에 있을 총동창회 모임에 참가하기 위해 밴드에서 참가자를 확인하고 있다.

4월 말에는 정원이가 사는 산본에서 철쭉꽃 모임이 있을 것이고,

인천 걷기 모임, 서울 걷기 모임 등이 있을 것이야.

자유롭게 번개를 쳐서 모임을 이어나가자는 의견이 나왔다.


IMG_4882.JPG IMG_4884.JPG IMG_4886.JPG


경복궁역 앞 파리바게트에서 만나(왜 여기서 만나는 거니 도대체?)

토속촌에서 삼계탕을 먹고(중국인들이 없는 덕분에),

찻집으로 옮겨 이바구 이바구.....


오늘 식사는 선글래스를 쓴 춘선이가 냈다.

동남아에서 쌍까풀 수술을 한 건 아니고, 태국이야 대만이야 너무 다니고 노느라고

흰자위 실핏줄이 터져 본의 아니게 실내에서도 앵경을....

군대 가기 전에 둔내 영희네를 엄마랑 같이 왔던 그 고왔던 춘선이 아들이

변호사가 되어 경복궁 앞 김앤장에서 일하게 되었으니

한턱 얻어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 흔쾌히 잘 먹었다.

차값은 은화가 냈고.

잘 마셨쪄 은화야~~


봄이 와도 봄이 온 거 같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우리들의 반가움과 웃음 속에서도 힘들게 지내고 있는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과 안쓰러움이 있다.

하지만 허전함 속에서도 힘을 내어 웃다 보면 좀 더 힘이 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우리 나눌 수 있는 힘이 더 세지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