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CC 사진과 컴퓨터 클럽 ㅣ 포토 갤러리 - 게시판담당 : 김영희
제목 2017년 3월 IICC 모임 3월 2일(목) 2시
일 시 : 2017년 3월 2일(목) 2시
식사 장소 : 남산 왕돈가스 논현점(조인숙 동문)
인천 남동구 논고개로 118(논현동 616-2) 양진타워 2층
(수인선 논현역 4번 출구에서 5분 거리)
출사 장소 : 오이도 빨간 등대 주변
논현역에서 오이도역(4정거장)
오이도역에서 버스 30-2를 타고 등대 주변으로 이동
(일몰 시각 6시 28분)
허공에서 수 천년을 산
바람 한 조각이 내게 말한다.
"너보다 먼저 산 사람들이 말하더라.
'인생은 걷잡을 수 없이 허무한 거'라고."
바닥에서 수백 년을 산
모래 한 알이 내게 말한다.
"아무도 믿지 마.
인생은 결국 혼자야.
수많은 발에 밟히고,
작은 바람에도 세차게 흔들리는
우리는 모두 연약한 존재니까."
땅 속에서 수 십 년을 산
나무 밑 뿌리가 내게 말한다.
"그럼에도 희망은 있단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오니까.
푸른 희망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어.
그게 내가 이 추운 겨울에
땅 밑에서 뜨거운 가슴으로 견디는 이유지."
나무 밑 뿌리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다시 일어섰다.
인생이 아무리 허무한 거라 해도,
밟히고 의미 없이 날리는 거라 해도,
나는 나를 믿어야 하니까.
나의 봄을 믿어야 하니까.
칼날처럼 차가운 바람이 불어도
이 순간에 내 온 생명을 바친다.
봄은 그렇게 오는 거니까.
그리고 참 좋은 소식 하나 전한다.
"당신의 봄도 오고 있다."
<김종원의 詩>
인천향우회 밴드에서, 퍼왔습니다.
7유순애 참석합니다.
(점심식사 장소로 우선 가는 거지요? 그리고 오이도에서 일몰 촬영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