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내 딸 맞아?
딩동! 어느날 소포를 받았다. 작은 딸이 보낸것,,,
열어보니,,,웜마ㅏㅏㅏㅏ 손뜨게질로 짠 무릅덮개,,,,
딸 한테 이거 뭐냐고 전화를 걸었더니,,,엄마 생일 선물이란다,,
엄마가 언젠가 공작새 날개가 너무 아름답다는 것을 귀담아 듣고 공작새 날개를 짰다나?
자그만치 2년을 걸렸단다, 출장길 공항에서, 비행기안에서,,아들 야구경기에서 경기를 보면서,,
내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찔끔났다,
이것이 보기보다는 한 마디로 몇겹인 셈,,맨 바닥과 무늬 하나하나도 입체감을 위해 두겹인셈,,,
게다가 이 동그란 것들을 비잉 둘러서 하나 하나 꿰멨단다.
게다가 제 시어머니는 앵무새를 좋아 하신다고,,수많은 앵무새를 이런식으로 짜 드렸단다,,세상에,,
복두 많은 시어머니같다,,,
아이들이 방학이라 이틀을 와 있는데 뭘 큰 걸 들고들어와 이게 뭐냐 했더니,,
이모가 만들어준,,,테레비 보거나 책 읽을떄 덮는 동물 자루,,,선미는 개덮개,,영진이는 뭔지 잊어버렸읍니다.
물론 제 자식들도 하나씩 떠 주고,,,저 동부에 사는 시동생의 남매 아이들에게도 하나씩 짜서 보냈단단다.
도무지 언제 교회일,,,전국에 열리는 컨벤션 출강,,,박사과정,,엄마노룻, 제 아이들 조카들 생일케잌 만들어주기,
자주 주말마다 열리는 결혼주례, 프리결혼상담,
또 아이들 병원에 가서 부모가 없어 갈데없어 입양되기 기다리는 애기들 안아주기,
또 애기를 낳다가 애기가 죽게되어 비통한 산모들 카운슬링하기등의 자원봉사까지 해가며,,이런것도 하며
조카들까지 챙기는 우리 작은 딸은 분명 내 딸은 아닌듯,,,저는 저 위의 동그랑거 두개도 못뜨는,,인내와 끈기와 자발이라고는
약에 쓸랴두 없는데,,,,
저 노오란 두개는 개코랍니다...하하하하
다정하믄 이렇게 다정할가요? 둘이만 있으믄 심심한걸 모른답니다,
영진이는 동생을 무척 잘 보살피면서도 엄하고,,선미는 오빠말을 그렇게 잘 들을수가 없답니다,
어릴떄부터의 버릇으로 하피에게 엉겨붙고,,올라타고 별짓을 다하다가 둘이서 요렇게,,,하하하하
최박사님이 십자수를 계속하믄 이혼한다고라? 우리 이이두 그러긋따,,
또 괜히 다시 뜨개질 한다고 하지말고 타이치하고 줌바하고 피아노나 하시구랴,,,
헹! 난 정말로 뜨게질에는 취미가 없다네,
학교때 화병받침,,,정말로 예쁘게 또 빨리도 떠서 가사시간에 쌤플로 돌렸는데,,
벙어리장갑은 너무 너무 예쁘게 매력적으로 짜서 반 아이들이 너무 부러워했는데
한짝을 다 뜨니까 두번쨰 짝이 너무 떠지질 않능거야,,뜨고 풀고 다시 뜨고 또 풀고,,,
갤국 가사 선생님꼐,,,선생님,,한짝으로도 점수 주실수 있죠?
선생님이 아니,,,왜요? 한짝으로도 솜씨를 볼수 있잖아요?
다 끝을 맺능건 더 중요하거든?,,,,아무말두 못하구 억지루 억지루 다른 쪽을 마져 떴찌,,,
그런 꾀살이가 지금 여기에 거진 70년을 살은 두 딸의 엄마의 모습으로 서 있네,,
일두 지독히 마니 하면서,,,도저히 내가 할수 없는, 하기 싫어하는 반복되는 일도
어떨땐 토할것 같이 싫으면서도 살기위해 죽을 힘을 다하여 열씸히 하면서,,
책임감도 배우고,,딸들에게도 책임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를 해 가면서 ,,,하하하하
와!!!
순자가 정말 보석같은 무릎 덮개 선물 을 받았구나.
축하 축하해!!!!!
순자 딸은 정말 백배 자랑해도 되겠어.
사진으로보니 선미가 많이 의젓해진거 같다.
오랫만에 보는 영진이 선미 넘 예쁘다.
2년에 걸처 뜬 공작새 무릎덮개
가뜩이나 바쁜 딸이...
안스럽네.
그리 재주가 많은고로 늘 바쁘고,
봉사하고, 부모 동기간 다 챙기고...
순자는 정말 장한 딸 때문에
아주 오래오래 건강하게 딸 기도의 어머니로써 살아야겠다.
작은딸의 삶이 인간승리이다.
순자 숙자 순영언니 유교수
이곳에서 보니 반갑습니다.
선배님 따님 맞습니다!
선배님도 여러가지 아이디어로 장신구를 잘 만드시잖아요.
따님의 마음씀씀이가 어쩜 이리도 고운지요.
두루두루 보살피는 모습이 뭉클합니다.
선배님께서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따님의 정성을 더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PS: 영진군과 선미양의 미모가
선이 곱게 뛰어나네요 ^^
옥인후배님,,,성탄절 축하모임,,이곳저곳 마니 다니시며 즐기시느라 바쁘셨군요,
두 딸들을 키우면서 느끼고 배운건,,,이곳에서 자란 아이들은 친정식구다 시집식구다 라는 구별이 없이
더 잘하지도 않고 덜 잘하지도 않는 그런 면들이 있더라고요,,
또한 절대로 차별을 하지 않고 소외시키지 않는 배려가 있더라고요,,,
절대로 이래라 저래라 하지도 않고 저희들 모습 그대로 내버려 두며 삽니다...하하하하
우리 선미는 지금 완전히 계집애 짓으로 애교가 아주 많아요,
식사떄 선미는 냅킨과 수저를 놓고,,,영진이는 먹은 접시를 디쉬워셔에 갖다가 앉히는 ,,,
마니 도움이 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아무리 보고 또 뒤돌아봐도 역쉬 ~~~선배님의 따님이 맞는것 같어유. 오히려 지금같은 세상에...이조시대의 엄한 집안에서 곱게 손뜨개만 하면서 자란 요조숙녀 같아요? 살림에 손재주에...어디 나무랄때 없는... 사위분은 롯또복권당첨보다 더 ~~복받으신 분이셔요! 모전여전...이 말씀이 아~~주~~~적합하고, 다른 말씀은 사족에 불과!!!
순자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조용한가보다. 나도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
순자 딸내미 정말 재주가 보통이 아닐쎄. 하고자 하는 디자인을 마음데로 생각하여 만드는 재주 순자한테 온것은 아닌가 보네.
공작새 디자인으로 한 무릎덥개는 보통 재주가 아니면 쉽지 않을것 같네.
우리 돌아가신 숙모님이 뜨게질을 엄청잘 하시는데 말로 설명할수 없을 정도였지.
여 의사 셨는데 바느질이며 재봉질이며 재주가 많으셨는데 본인은 힘든줄 모르고 즐겁게 하는일이지.
난 영진이 이불이 색갈도 이쁘고 마음에 드네. 정말 재주 많은 딸을 두었어.
케이크도 잘 만들고 뭐 못하는것이 없는것 같네.
수년전 내가 은퇴하면 손주들 스웨타며 이불 만들어 준다고 묻닫는 가계에서
털실과 바늘, 책등을 엄청 많이 사서 플라스틱 4층장에 잔득 싸두었는데 이제는 포기상태지.
애들이 더운곳 훌로리다에 살고 있으니 털실로 만든 옷이며 이불이 필요없잔나.
실상 그것은 핑계이고 눈도 나쁘고 할줄로 모르고 ㅎㅎㅎ
재봉으로 이불은 아주 많이 만들어 주었는데 지난번 가보니
그이불을 들고 다니며 덮고 놀며 아주 좋아하드라구.
헌데 털실로 만든 이불은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데
털실이 저리 많으니 장래에 추운곳에 태어날 손주것 하나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한데
우리 교회에 주일마다 털실로 이불을 만드는 자매가 있거든.
옛날에 이불은 아니고 실상 스웨타는 많이 만든셈이지.
대바늘 과 코바늘 로 뜨는것을 좋아했는데 넘 그것에 빠지니 남편이 싫어하드라구.
십자수도 아주 좋아했는데 계속하면 이혼한다고 하길래 중단 할정도였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