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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aniel Blake

I'm not 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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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문 열어 보세요, 문 열어 보세요.

음~~ 아저씨 전에 나 도와 주셨지요? 그러니까 나도 돕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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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로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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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구직 활동에 열심히 임하지 않았고, 심장이 나쁘다 해도 팔다리는 멀쩡하므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연금 신청을 기각합니다.-



처음 본  켄 로치 감독의 영화는 <빵과 장미>였다.

사회의 낮은 곳, 힘든 곳, 쓸쓸한 곳, 하지만 그래서 도움과 개선이 있어야 할 곳,

그 일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알짜의 마음이 닿을 수 있는 곳에 이렇게 조용히, 끝까지

시선을 두는 감독이 있구나....  보면서 무척 감동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둘의 참을 수 없는 기쁨의 입맞춤을 보며 저게 진짜 입맞춤이지

생각했다.


<레이닝 스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엔젤스 셰어>, <지미스 홀>.....

모두 훌륭하고 영화를 보는 재미도 대단한 작품들이다.

<엔젤스 셰어>를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세상엔 이런 천사의 공간이 있어서 살아갈 만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이 영화 <나, 다니엘 브레이크>를 보면서 이상하게도 재밌다는 감정보다는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를 먹어가는 탓일 것이다.

우리가 살아 온 날과 살아 갈 날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우리의 다음 세대가 살아갈 이 세상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일종의 책무감이랄까, 어디다 눈을 두어야 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영상으로 확인시켜주는 감독이다.


권하고 싶다.

<인천 영화공간 주안, 광화문 시네큐브, 아트시네마 모모>에서 상영하고 있다.


스포일러가 될 터이므로 내용은 조금 있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