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삶과 죽음의 시간이 공존하는 11월.
가을이 깊어갑니다.
이 계절을 그냥 보내기 아까운 마음,
나이가 들수록 더욱 간절하지요?
그러니 우리는 만나야 합니다.
만남을 통해 우리는
서로의 가슴 속에서 빛나는 별이 되고 추억이 되고 ~
아래와 같이 가을 정기 모임을 공지합니다.
= 아 래 =
* 때 : 2016년 11월 12일 토요일 낮 12시
* 곳 : 깐띠아모 ( 02 - 3471 - 2005 )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70
(2호선 서초역 2번 출구, 3호선 남부터미널역 6번 출구 에서 도보 10분 내외)
* 준비물 : 낭만 한 움큼씩
?
언니가 낭만이라고 걸머베고 온
푸대자루에는
가을내 이 산 저산에서 주워 모은 낙엽이
그득 들어있을 것 같아요.
나는 가져 갈 수만 있다면
추수하고 난 빈 밭에서 콩대 고춧대를 태우며
모락모락 나는 연기 냄새
한 거시기 담아가고 싶어요.
요즘 아침 저녁 산책길에서 느끼는 진한 가을 냄새입니다.
콩대,고춧대를
태우며 모락모락 나는 연기 냄새.....!
아름다운 싯귀절일세.
찬정이의 글을 읽는데 눈이 시큼하네.
11살, 12살때
울아부지 초임 교장으로 발령 받은곳이 아주 산골
이천 모가면 이라는곳 이었어,
지금은 달라졌겠지만
당시에는 교실이 10개정도 되는 나무로 지은 학교였지
운동장 귀퉁이에 사택도 있었고.
우린 도시에서만 자라 그곳이 얼마나
즐거웠고 친근했었는지 지금도 가끔씩 생각난다네.
산촌마을 저멀리서 저녁때면 모락모락 연기 피어 오르고
산쪽으로 가는 꼬불꼬불 작은 산길엔 정말 진한 가을 냄새....
생각난다.
그리고 그립다.
?에구구~ 모임 공지 글도 요렇게 예쁘게 썼네.
?아침 날씨가 넘 쌀쌀하네.
?차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