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 가는 기차에 짐을 올리고~
언제나 구름이 바다인 노고단
모습을 보여 줘 고마워~
노고단에서 연하천으로 ~
숲 사이로 햇살이
힘내! 하는 듯이
이번 산행은 구름과 함께
세석으로 가는 길에 있는 아름답고 장한 바위
비도 오시고
새벽 네 시
벌써 길 떠나는 처자
혼자다.
랜턴으로 불을 밝히고 아침 먹는 사람들~
천왕봉을 향하여!
꿈 같은 0.7키로
가까이 보이는 천왕봉
가까이? 오! 절대 아니다.
세석에서 출발, 장터목을 지나 드디어 천왕봉
가느다란 비, 바람....
막내가 준비한 초코파이에 들꽃을 꽂아 내 나이를 축하한다.
고마워~ 동지들!
역시 힘들 때마다 우리 친구들을 생각했다.
아무래도............. 우리 힘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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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규야~
사진으로라도 보니 반갑다.
?지리산의 구름 정말 바다 같네.
?사진들 다 멋지다.
?특히 햇살 쏟아지는 숲의 모습.
?무사히 잘 다녀오기를~
에구..... 사랑하는 언니들~
사진은 그럴싸하지만 실은 죽어라 고생했어요.
왜 아니겠어요?
잊어버려서 아기를 또 낳는다더니
나의 지리산행이 바로 그래요.
으이구........ 또 잊어버렸었네 이러면서 올라가고 내려간답니다.
다행히 날씨가 덥지 않아서, 구름이 많이 껴서 더위로 고생하진 않았어요.
그래도 내려오는 길 너무 땀을 흘려서(이상하게도 내려올 때 더 땀이 난다는) 얼굴에 뭐가 다 돋아났어요.
우둘두둘해요.
혹시 구례에 가신다면 추천할 식당이 있어요.
우린 늘 그 전날 가서 구례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 묵거든요.
편히 자고 새벽에 오르는 게 덜 피곤해서요.
또 다른 커다란 이유는 구례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싶어서예요.
그 게스트하우스 아저씨가 아주 인품이 있어요. 조용하고.
그분이 추천해 주셨는데요.
다래식당이에요.
이름도 외우기 쉽잖아요.
우리 동네에 있는 거랑 똑같으니까요.
얼마나 흡족하게 먹었는지 숙소에 와서 그냥 자 버렸어요.
아저씨하고는 차 한 잔도 못 마시고요.
새벽에 떠나느라 인사도 못 드리고.
연하천 가는 길에 늦은 인사를 드렸답니다. 문자로~
앞마당에 있는 호박잎, 오이, 호박 따서 그 자리에서 비빌비빌 무치고, 전 부치고, 찌고......
와~~~! 진짜 맛있었어요.
반찬이 뭐였더라.....
청국장, 조기, 호박잎찜, 토란대, 가지나물, 참나물, 호박전, 상추 부추 겉절이, 김치찜, 박나물......
보통 그런 데 가면 산채밥을 먹는데 이 집은 그냥 앞마당 밥집이더라고요.
모양내지 않고 투박하게, 하지만 기막힌 손맛!
잘 기억하세요~
모두가 작품일세...
건강한 모습 보니 좋구먼.
세월은 안기다려 주니
씽씽다니시게.
주야장창 다닌것 같았는데......!
지나간 시간들이 주마등같이 스쳐가누먼
모두 어여쁘고 건강해보이니 좋고,
사진도 얼마나 션~!하고 뻥~! 뚫리는지
대문으로 저장해야 겠구먼.
다음은 또 워디로~~?.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