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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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싹싹한 14 정혜숙이
갑자기 쓰러져 18일 아침 7시 경에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황망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무슨 말로 이 슬픔을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혜숙아 ~
이제는 이 땅의 모든 짐을 다 내려놓고 편히 쉬거라.
사랑한다.
벌써 네 미소가 그리워지누나.
부디 평안히 잘 가시게 ~
* * * * * *
빈 소 : 인천시 구월동 길병원 장례식장 301호
발 인 : 7월 20일 (수)
상주 : 김지훈, 김혜림
눈이 보석 처럼 빛나며 예쁜 우리의 정혜숙아 ~!
어떻게 하니?
가엾어서....
밝고 맑게 웃는 네모습,
초롱한 눈빛으로 우리에게 기쁨을 주던 네모습,
뭐이 급해 그리도 먼길을 떠났다니....?
종알종알 아기새 처럼 재롱을 피워도 모자랄 판에
언니들 가슴에 슬픔을 가득 안겨주고 떠난 매정한 우리의 예쁜이,
우두망찰 먼산을 보며,
영덕여행에서 즐거워했던 네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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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즐겁고 행복해 하던 네 모습을 잊지 않으마,
같이 했던 시간은 짧았지만 가슴깊이 각인된
너의 미소는 잊지 않으마.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있을 너를
늘 추억하며 가슴에 품고 있으련다.
이쁜 동생아 ~!
잘가거라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어여쁜 미소 간직한 채 잘지내기 바란다.
내가 항상 품안에 품고있는 봄님들속에서
늘 예쁘게 웃고있던 정혜숙 후배 ~
그 모습 꼭 간직하고 있을께요
참 좋은곳에서 편히 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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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숙아~
뭐가 그리 바빠서 그리도 황망하게 훌쩍 가버렸니?
봄날 여행에서 즐거워하며 언니들에게 하드도 돌리고, 정모엔 물병도 돌리고~
정이 많은 예쁜 혜숙이~
우리들 너무 슬프게 한다.
세상에서 맘 아팠던 기억 다 잊어버리고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거라.
혜숙아~
너무 이쁘고, 바르고, 착해보여서
내~ 너한테는 함부로 싱거운 말장난도 못해봤네.
뭐하나 부족함이 없어 보였기에,
그냥 멀찌기 바라보기만 해도 나는 그냥 배가 불렀어.
무엇보다 아쉬운 건
우리가 만나긴 했는데
좀더 도탑게 정을 나누고 사랑을 나눌 시간이 적었다는 거~
우리는 그냥, 늘 함께 할 거라고~~
'봄날'이란 이름으로 뭉쳐서
영덕도 갔었고,
태백에도 갈 것이었고,
음악회도 할 것이라고
우리는 모두 굳게 그렇게 알고 믿고 있었지.
'이건 아니야~'
자꾸만 이렇게 되뇌이고
핸폰 자꾸 보고 또 보고
누가 무신 그짓말을 이케 하나 (?)
이런 생각도 하고,
장난질도 할 것이 있지 누가 이런 몹쓸 장난질을 하남? 하고
핸폰을 보고, 또 보고 했는데,
혜숙아~
이 소식을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었더구나.
네가 평생 안 가본 길을 가야하는 것이 어떨는지,
나는 이 소식을 받아들이는 것만도 너무나 힘든데 .....
소월이 읊었던 '진달래꽃' 시를
네가 가는 길에 나의 마지막 사랑으로 놓아주고 싶다.
그리고 너로 인하여 이제 더 깊이 안 것이 있네.
사랑할 수 있을 때 충분히 사랑하면서 살기!
진달래꽃
김소월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하루종일 놀란 가슴 쓸어내리느라고 허둥 지둥 했어요.
혜숙아~~~ 혜숙아~~~
불러도 대답없는 혜숙인 지금 어디쯤에서 우릴 돌아보고 있을까요?
그대들의 애끓는 글을 읽으며 다시 한번 슬픔을 삼킴니다.
혜숙아~~~ 혜숙아~~~
사랑스런 혜숙아~~~
부디 극락에서 편히 쉬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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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족들에게도 하나님의 위로가 평강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