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오면 어쩌나 했더니 비도 안 오고, 더우면 어쩌나 했더니 바람 불어 좋았고,
다리 아프면 어쩌나 했더니 모두들 잘 걸었고.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도 참 좋은 시간이었어요.
같은 곳을 가도 매번 느낌이 달라요.
천천히 걸으며
조용히 나누는 친구들과의 대화가 편안함을 주었어요.
우리들의 걷기가 오래오래 이어졌으면 좋겠구나 생각했어요.
다음에 또 만나서 함께 걸어요.
오늘은 혜영이, 정인이, 화, 신영이, 경래, 나 이렇게 여섯 명이 걸었어요.
오늘의 주제는 농사짓기.
농사는 좀 아니고 야채 키우기.
다음부턴 돈 받고 들어야겠어요.
서로 자기네 야채가 젤로 예쁘다고들 하니 말예요.
<경래는 못 하는 게 없나 봐요. 재봉틀을 샀더니 그 안에 설명서가 들어 있어서
보고 배웠대요. 그리고 만들어 봤대요. 너무나 예쁜 노란 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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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들 지냈어?
언제나 처럼 우린 걷기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어.
하늘 구름 아름답고
바람은 적당히 살랑이고
친구들 두런거리는 이야기 소리는 맘의 평화를 주고
그렇게 우리는 천천히 여유자적하며 걷기를 하였어.
갇기 초입 골목에 교회가 있었는데
역시나 정인이의 교회건물에 대한 내력과 건축양식을 들으니
전에는 무심히 보았던 건물이 의미있게 다가오더라
참으로 신기했어
우리가 서로를 애틋이 여길 수 있음은
그래도 서로의 역사를 얼마만큼은 알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했어
사직동 어린이 도서관을 거쳐 단군성지를 지나
해골바위가 있는 곳과
기가 집중되어 예사롭지않은 기운으로 가득한 국사봉을 지났는데
그 분위기로 두려움과 신의 경지를 잠시 생각해보기도 했어
오늘은 유난히 대기가 맑아
앞쪽으로 남산이 가까이 보이고 안산과 관악산 인천까지도 보이는 듯했어
물론 북한산은 그 위용을 멋진 자태로 온전히 드러내고 있었지
그런 와중에 우리의 화제는 옥규가 얘기했듯이
텃밭 가꾸기였어.
나도 작년부터 학교 옥상에서 자그마한 텃밭을 가꾸고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크는 모습을 보면 생명의 신비를 새삼 느끼게 된다.
그런데 요즘은 상추랑 허브를 뜯어서 맛있게 먹으면서도
얘들이 뜯을 때 아파하지 않아야하는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맨 아래 사진 무엇일까요?
이상하게 사진이 돌려봐도 올리면 이렇게 돌아가 미안하지만
예쁜 원피스 경래의 작품입니다.
어느 아가가 입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오늘 꿈 속에선 이 옷을 입은 아장아장 걷는예쁜 꼬마아기씨를 만날 것 같다.
?참 사진들은 정화가 찍은 것과 내가 찍은 몇 장이야
정화야 사진 좋다 고마워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아 다음에 보자 ^^
?
?
오늘 날씨가 정말 완벽했어.
청명하고 바람도 시원하고 ~~
너희들 걷는 모습이 정말 예쁘더라.
다른 사진도 좀 올리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