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 3기 김정숙 님 사진>
꽃 밭
-윤석중-
아기가 꽃밭에서 넘어졌습니다.
정강이에 정강이에 새빨간 피
아기는 으아 울었습니다.
한참 울다 자세히 보니
그건 그건 피가 아니고
새빨간 새빨간 꽃잎이었습니다.
천지는 꽃 잔치입니다.
땅에서 두둥실 떠서 사는 기분입니다.
정강이에 꽃잎이 붙어서 새빨간 걸 보고
피인줄 알고 운 적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삶을 되돌아 보니 그렇군요.
오늘도 피가 아니라 꽃잎이라는 걸 알면서 사는 하루가 되길 기원합니다.
그래
세월은 되돌아 가는것 이래
가끔은 유치원 시절도 생각나고
아하!
미군부대 위문공연을 갔는데 처음 듣는 피아노 소리에 놀라서
무용들을 제대로 못하고 온적도 있고
소풍같다 버스가 굴러 집에 와보니 신발이 짝짝이 었고
정말 꽃같은 어린시절이 새삼 글을 읽고 나니 그리워지네
물론 그때는 엄마가 옆에있었으니까
아이구 이글을 읽노라니 옛날 어린 시절이 생각나네.
나야 시골 국민학교에서 집에오면 책가방 내던지고 들과 바다로 쏘아다니던
생각이 난다. 뭣 했냐구? 봄나물캐기, 조개잡이, 메뚜기 잡이, 과수원 개구멍으로들어가
파란 봉숭아 따다 친구와 함께 걸려든일 ㅎㅎㅎ
그 어렸을때도
홍매화는 피고 있었겠지?
더 아름다웠을까?
예전엔
꽃이고, 꽃잎을 자세히 본 기억이 거이 없네.
숙자로 인해 꽃을 자세히 보는 습관이 생겼지.
아마 홈피 덕 인가봐
시 속에 엄청난 인생의 의미가 있는듯,,,
또한 한참 지나고 돌이켜보면 다 어찌 어찌 넘어간 일도 그 당시에는 마치 세상이 끝날 듯 당황하고 걱정하고 하지 않았등가?
암이,,,또 칭구들,,,오랫만,,,아래 세 칭구들의 모습,,이제 구면인듯,,,
각각의 어려서의 기억들,,재밋게 묘사했네,,,
수녀님들의 검정옷에 놀란 어린 미선이,,피아노 소리에 놀란 정숙이와 유치원칭구들 이야기,,
숙자의 어린시절은 참 재미 만떙이었을듯,,,
암튼 우리 무조건 건강들 하자,,,모조건,,,
요즘은 사방의 찬란한 꽃잔치가 조금씩 사위어 가지만 그 대신 녹색의 향연이 싱그러워서 참 좋지?
친구들이 올려준 꽃들이 아름다워서 다시 꿈속을 헤매게 되네. 이 세상의 모든 예쁜 꽃들이 다 모인 것 같아.
맞아.
어떤 일을 당했을 때는 마치 세상이 끝나는 것 같이 절망스럽고 당황스러웠지만 이제와 돌이켜 생각하니 그저 무릎에 붙은 꽃잎이었던 것을...
울고 불고, 이불 둘러 쓰고, 밥도 안 먹고 있으면 엄마는 언제나 "얘야. 괜찮다. 지나고 보면 아무일도 아니다"라고 하셨지.
이제 나이 먹고 나니, 젊은 이들에게 "얘야, 괜찮다. 다 지나가는 일이다"라고 하게 되네.
우리 친구들처럼 아름답고 철없던 어린 시절에 비축해 놓은 심리적 힘이 많을수록 힘든 일도 아무일 아닌 것처럼 수월하게 겪어낼 수 있겠지?
늙고 나니 좋은 점이 참 많다고 생각돼.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한 발 떨어져서 덜 상처받고 겪어낼 수 있게 됐다는 것도 그중 하나겠지? 아직은 가끔이지만....
나 어떻게 느긋하게 대처해야할지 ? 엄청 속상하다.
30분 넘게 댓글쓰는데 어쩌다 휙 날아가 버렸네. 그래도 나이탓이려니 참아야겠지?
우리친구들 항상건강하고, 7순 생일잔치 각 가정사에 맞게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길 !
오랫만이네이,,,하하하하 맞아,,,암이,,,지금에 와서 옛날? 소녀시대? 학창시대?로 돌아가라믄 절떄로 안 돌아갈껴,,
첫째,,,난 핵교 벨로 안 좋아해,,,그너메 시험 지긋지긋,,,암이거튼 모범생은 언제나 준비가 되 있씅게 그너메 시험이 재밋쓸껴,,
나두 한떄 잘 나갈때는 재밋썼어,,근데 워쩌다가 한눈 파는 동안 내가 선 자리를 잃응게,,난 핵교 싫어,,,하핳하ㅏ
기숙이 ,,,그 기분 알고말고,,,그럴떄는 뒤로 발랑 누워버린단다,,감정콘트롤리 안 도ㅑ서,,,하하핳하ㅏ
그래도 한참 홈피에 열 올릴때는 그걸 다시 썼다능거 안녀어,,,
옴매,,,이제,,올해는 모두들 칠순잔치?한다고들 경사스럽근네에,,,
난 여기 나이로 항게 칠순은 안적 멀었다구 생각하구,,또 생각두 않구,,,
우리 올해 결혼 45주년이라고 두 딸네서 머 캘리포니아 비치의 어느 누구네 별장을 빌려서 가족 쏄레브레이션을 해 준다나?
거길 한 삼일밤 가야혀,,,열식구가 몽땅 모여서 3일을 노능거지,,,
암튼 올해도 모두들 건강히 칠순잔치 잘 치루기를 바란다,,,,사랑혀,,칭구들아,,,,
암이야~~
아주 먼 먼 옛날 아가일땐 생각이 안나지만
피난시절 부산에서 성당 유치원 다닐적 컴컴한 천정 높은 성당과 검은옷의 수녀님 신부님이
너무 두렵고 무서웠어..
지금은 내집처럼 드나드는 성당이지만 어릴때의 트라우마 흔적은
아직도 남아있으니 어쪄?
아파트에 흐드러지게 핀 벗꽃길을 걸으며 꽃같은 마음 간직하고 살께..
이쁜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