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역시 반찬 솜씨는 한영순이다. 고기 구이를 먹는 데 영순이가 싸온 장아찌 밑 반찬으로 느끼하지 않게 맛있게 잘 먹었다. 언제 요리 강습좀 부탁한다. 아니면 우리 홈피에 써 주면 안될까?
역시 패션니스타는 이화형!!! 날마다 바뀌는 의상은 색깔의 조화로움이나 디자인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권경란은 소녀 패션! 어찌 그리 날씬한지, 아가씨들도 놀랄 정도다.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젊고도 예쁘다.
송미선은 달랑 배낭 하나! 다른 친구들이 바퀴달린 큰 가방에다가 커다란 기내가방과 여권가방까지 쩔쩔 매는데 미선이는 여행가라 그런지 단촐하다. 패션또한 여행가로서 베테랑이다.
일본 공항에서 김암이는 입국 심사와 출국 심사에서 걸렸다. 마쓰야마 공항에서 다른 친구들은 모두 심사장을 통과하여 기다리는데 나는 심사원이 뭐라 뭐라 하면서 기다리란다. "마싱??? 마싱???"이라는데 내참 뭔 소린지 알아들을수가 없었다. 짧은 일어 실력으로 "영어로 말해주세요"라니까 "영어는 어려워서 못하겠단다" 면서 "마신--"이라고 한다. "아아! 머신?"이라니까 그렇다고 한다. "그러니까 기계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직원이 기다리라고 하고 내 여권을 들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나오면서 "시스템??? ??" 한다. 가이드 님이 오더니 컴퓨터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단다. 나는 화가 나서 그냥 돌아설 수가 없었다. 아니 우리 친구들 25명을 그리 오래 기다리게 하다니? 나에게는 사과 한마디가 없다니? 뭐라 하고 싶었지만 말을 할 수 가 없으니 "미안합니다"가 "스미마셍"이니까 "미안하지 않니?"를 "스미마셍까?"라고 험한 얼굴로 말했다. 직원이 순간 긴장하면서 "뭐라고요?"란다. 이 때 옆에 있던 가이드님이 얼른 직원에게 뭐라뭐라 하면서 나보고 빨리 내려가자고 한다. 씩씩 거리면서 계단을 내려오니 친구들이 박수로 환영한다. 화가 났던 마음이 풀렸다.
출국 심사에서도 또 걸려서 한참 시간 소비를 했지만 사무실에서 높은 사람인 것 같은 사람까지 나와서 사과하면서 사실은 블랙 리스트에 영어로 동명2인이 올려져 있단다. 확인 돼서 문제가 없다면서 코가 땅에 닿도록 굽신거리면서 사과한다. "그럼 그렇지! 아암 사과해야하고 말고!!!" 이번에도 친구들이 기다려 주고 같이 화내줘서 내 기분이 좋아졌다. 고마워!! 친구들아!!!
호텔 방에서 동희와 한방이다. 나는 치과의 권유로 얇은 불투명 테이프로 입을 막고 자는 습관이 있다. 동희는 안대를 하고 잔다. 한 사람은 입을 테이프로 막고, 또 한 사람은 안대를 하고.. "우리는 무슨 범인인가?"라면서 한참을 웃었다.
다음날 아침 식사하러 부페 식당으로 갔다. 깜빡 잊고 식권을 안내고 밥을 먹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는가? 하면 짧은 실력으로 "어디서 시작하나요?"라면서 설레발을 쳤더니 식당 직원이 혼을 빼앗겨서 정신이 없었나 보다. 결코 본의는 아니다. 맹세코...
우동 학교에서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손 씻고 나오니 친구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아이쿠! 멘붕이 되었다. 하여튼 한 층 올라가서 손짓 발짓 "25명의 한국인... 어쩌고 저쩌고"하니까 "하나???" 란다. "맞아요. 하나 여행사!" 반죽 공부하는 방으로 데려다 준다. 친구 몇명이 아차!하는 사이에 일행에서 벗어난 적이 있다. 내가 한번 당해보니 그 머리가 텅 비는 느낌을 알겠더라. 패키지로 어디 갈 때는 선두를 놓치지 말 것! 이번 여행에서 얻은 교훈이다.
버스에 타고 나서 가이드님이 "이거 누구 거예요?"라면서 옷이나 가방을 가져다 준다. 물건 떨어뜨리는 거는 이젠 다반사다. 가방을 하루 종일 뒤적거리다가 "내가 지금 무얼 찾고 잊지?"라는 일도 다반사다. 사람만 안 잊어버리면 된다. 정신 꼭 붙들어야 겠다.
늦는 것도 다반사다. ?양 될까봐(미안!) 우리는 정신없이 서둘러서 버스에 탔고 따라다녔다.
나는 온천을 못한다. 심장 두근거리고 어지러워서... 근데 어떤 친구는 "마침 이 때가 ??중이라서" 물에 못 들어간단다. 하하!!!
나는 온천도 못하고 높은 데도 못 올라갔으니 재미있는 경험을 반 밖에 못했을 거다. 다른 경험은 다른 친구들이 써 주기를 부탁해용---
여행 잘 정리해서 올리느라 수고 많이했어.
사진과함께 생각나는 여행기 써보려고 했는데 한 3년 안했다고 사진 안올라가고,
우여곡절끝에 성공했는데 어쩌다 사진 없어지고,
새벽 2시까지 붙잡고 씨름했는데 성공못하고,
어쩐다냐 ? 그 다른 친구가 나이고 싶은데..........
미선아, 나도 네 글 보고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을 한번 다 읽고 다시 정독 하고 있어.
정말 오랫만에 사색을 하고 있지.
일본 여행에서 너의 멋짐에 내심 "역시... 미술가는 다르구나" 생각했어.
기숙아, 애썼어. 나는 사진 올리는 거 선민 방장에게 배우려다가 포기했어. 새로운 거 도저히 못 배우겠더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우동 학교에서 너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되더만! 반죽할 때와 응원할 때!! ㅎㅎ!!
약한 몸으로 함께 해준것만도 고마운데 이렇게 짬짬이 메모해 놓았다 올려주니 감동이네.
마치 그때 그 장면들 하나 하나 그림으로 그린듯 생생하네..
고마워 암이야!!! .
머리 좋고 재주 많고 의리 있는 우리 친구들 모두 자랑스럽다.
사랑한데이 ~ ~
암이가
동명이인인 어떤 사람 때문에
고생이 많았구먼! ㅠㅠ
하지만 그래서 더 추억에 오래 남을 거야.
세세한 여행기에 ~~~ 함께 갔던 것처럼 추억을 공유하게 되네.
고마워요. ㅎㅎㅎ
암이가 고생은 했지만 친구 들 한테...
단체로 기립 막수도 받았으니....
친구들 우정에 고마웠지?
어제 밤 11시넘어 기숙이가 사진 올리느라 노고가 크더라고
새벽 1시반쯤 난 에이 이제 자야겠다 하는데...
기숙이는 2시까지 고생하는중 이더라고....
오늘 다시 노력하느라, 보약한첩 먹어야 할낀데 ㅋ ㅋ ㅋ
암이야~~
몸도 마음도 아직 여독이 안 풀렸을텐데 이리 자세히 긴글 쓰느라 얼마나 힘들었니?
4일간 함께한 시간이 어디로 증발해 버린것 같애..
손에 잡히지도 않는 꿈속을헤메다 깬듯한 느낌이라 해야 되나?...
요번여행은 누구 말할것도없이 뜻깊고 즐거운 여행이었지..
유감스러운것 하나는 암이와 이야기도 못나누고 함께 옆에 있어주지 못했던일...
내짝꿍 정우에게 충성(?)하느라 딴데 눈돌릴틈이 없었어...
친구는 우산을 같이 쓰는게 아니라 같이 비를 맞아 주는거라고 신영복선생 은 말했는데
같이 비를 맞아주지 못한 부족한 친구였음을 고백하게되네..
암튼 무사히 여행 마침에 감사하고 암이 말대로
모두 건강하여 또 이같은 여행을 함께 누릴수 있기를 기원한다.
여행기 고마워..
더욱 건강해지기다!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