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들렸던 어느 섬에서.


대부분의 섬들이 관광지화 되고

다리도 건설되어 섬스런 분위기가 많이 사라져 아쉬운데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섬에 또 가고 싶다.


수퍼도 없는 섬.

인가보다 폐가가 많은 섬

북한이 빤히 보여도 그지없이 평화로운 섬

그 섬에 가고 싶다.


폐교가 된 학교에

내년에 입학예정인 1명의 신입생을 기다리는

그 섬에 가고 싶다.


암수 은행나무가 북한과 남한에 각각 헤어져

서로를 그리워하며

800년간 그리움을 가득 안고 사는 섬

그 섬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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